미래통합당 지지율, 더불어민주당 앞서.... 통합당 36.3% 민주당 34.8% : 월간조선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앞섰다. 특히 20대와 서울지역에서 통합당 지지율이 앞서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 민심의 변화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 포인트 내린 34.8%, 통합당은 1.7% 포인트 오른 36.3%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민주당을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안인 1.5% 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보수계열 정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시작된 2016년 10월 3주 차(새누리당 29.6%, 민주당 29.2%)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주간 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와 경기·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통합당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광주·전라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51.6%로, 전주보다 7.7% 포인트나 떨어졌다. 수해가 집중된 호남 지역 민심이 여권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20대와 여성,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여론 추이다. 18~29세 지지율은 통합당이 1.7% 포인트 상승한 32.6%, 민주당은 0.8% 포인트 하락한 28.8%로 통합당이 민주당을 추월했다. 여성 지지율은 통합당이 0.9% 포인트 상승한 32.8%, 민주당이 0.3% 포인트 상승한 36.0%로 격차가 3.2% 포인트로 줄었다.

서울 지역은 통합당이 민주당을 8.7%포인트 앞섰다. 통합당이 4.2% 포인트 상승한 39.9%, 민주당이 4.1% 포인트 하락한 31.2%로 민주당에서 하락한 지지율 대부분을 통합당이 흡수했다. 경기·인천 지역은 통합당이 33.4%, 민주당이 38.0%로 여전히 민주당이 앞섰지만 상승률은 통합당이 2.9% 포인트, 민주당이 1.8% 포인트로 통합당 지지율 상승률이 높았다. 여권이 추진하는 행정수도 이전이 수도권 민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성별에 따른 지지율은 남성이 민주당 33.5%, 통합당 39.9%로 통합당을 더 많이 지지했다. 여성은 민주당 36.0%, 통합당 32.8%로 격차가 좁혀졌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