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복절(15일)에만 수도권에서 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주말에 3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3월에 이어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15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245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고 16일에도 수도권에서 오후 6시 기준 1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수는 13일 72명, 14일 145명으로 세 자릿수로 뛴 데 이어 15일에는 245명, 16일 279명으로 폭증하는 중이다. 이 중 약 70%가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 6곳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16일 전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 279명은 지난 3월 7일(366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정부는 16일 0시부터 서울·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실내 50인 이상 모임·행사 등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이번 확산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발 집단감염인 만큼 서울 등 수도권 방역이 차후 확산 여부에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 경기 주민들은 가급적 2주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수도권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정부는 16일부터 서울과 경기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기로 했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자제 조치가 취해지며 프로야구 등 프로스포츠는 무관중 경기가 치러진다.
정부는 광복절 연휴에 시행하기로 했던 외식활성화 캠페인은 잠정 중단했고, 지난 14일부터 배포했던 숙박·여행·공연 등 6대 소비할인권 배포·사용 시기를 미뤘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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