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인천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에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적용된다. 

 

코로나19 초기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재학생의 1/3만 등교하다 올 여름 들어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2학기엔 재학생의 1/2가 등교하는 것으로 다소 완화된 상태였지만,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다시 1/3이 된 것이다.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1/3, 고등학교는 2/3로 등교 인원이 제한된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서울 성북구, 강북구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선 당분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전국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수도권 외 시·도교육청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학교 내 밀집도를 재학생 기준 3분의 2 내로 유지하도록 강력히 권고했다.

교육부는 서울·경기 지역 거리두기 2단계 전환에 따라 고위험시설인 300인 이상 대형학원과 함께 300인 미만 중·소규모 학원도 운영제한 명령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들 학원이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집합금지, 벌금 부과 등을 지자체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감염 우려가 큰 서울 성북·강북구, 경기 용인시와 양평군 학원에 대해선 시·도교육청이 휴원을 권고하도록 했다.

애초 서울교육청의 경우 이달 초 일선 학교에 초등학교 1·2학년 매일 등교 방안과 재학생 1/2 등교 등을 포함한 ‘2학기 운영 방안’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등교형태는 코로나19 초기로 되돌아가게 됐다.  

한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그대로 진행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능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면서 수능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