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보실 1차장에 서주석 전 국방부차관 임명 : 월간조선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보실 1차장에 서주석(사진) 전 국방부 차관을 발탁하고 대통령비서실 내 4명의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24일 안보실과 대통령비서실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안보실 차장에 서 전 차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고용노동비서관에 도재형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토교통비서관에 하동수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사회정책비서관에 류근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서주석 안보실 1차장은 서울 우신고와 서울대 외교학과 및 동 대학원(석·박사)을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 통일외교안보정책 수석비서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을 지냈다. 국방부 차관직(2017년 6월~2019년 5월)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위원으로 북한 군사전략 등을 연구해 왔다.

여한구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은 서울 경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행정학과 경영학으로 각각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6회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관을 거쳐 통상교섭실장을 지냈다.

도재형 고용노동비서관은 대구 달성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법학과에서 사회법으로 석사학위를, 사회보장학으로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사법시험 33회로 강원대 법대 조교수를 거쳐 현재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하동수 국토교통비서관은 부산사범대부속고,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7회로 국토교통부에서 지역정책과장, 도로운영과장, 공공주택추진단장을 거쳐 주택정책관을 역임했다.

류근혁 사회정책비서관은 서울 중동고와 인하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스완지 공공보건의료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인제대에서 보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6회로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 대변인, 연금정책국장을 거쳐 인구정책실장에 올랐다.

한편 이번 인사로 물러나는 비서관들의 면면이 이목을 끈다. 직을 그만두는 5명 중 3명이 다주택자이기 때문이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청와대 참모 중 다주택자들에게 이달말까지 주택을 처분하라고 강력 권고한바 있다.

이번 인사로 물러나게 된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과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은 수도권과 세종시에 집을 한 채씩 갖고 있다. 다만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으서울 논현동과 세종시에 각각 집을 1채씩 보유하고 있다가 이달 초 세종시 집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