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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서울시 비서의 대리인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 직전까지 사용하던 휴대전화의 암호가 풀리면서 박 시장 사망의 의혹이 풀릴지 주목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2일 박 전 시장의 유족과 서울시 측의 참여하에 휴대전화의 봉인을 해제하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휴대전화는 박 전 시장이 숨지기 직전까지 사용하던 아이폰XS(2018년 출시)로 박 전 시장의 사망 현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여타 사건들로 볼 때 아이폰 비밀번호를 푸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봤지만, 성추행 피해자측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의 제보로 6자리 비밀번호를 풀었다.
전 비서가 박 전 시장의 수행업무를 했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 비서가 박 전 시장의 수행업무를 했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통화내역 및 포렌식 분석이 마무리 되는대로 선별 절차를 거쳐 자료를 확보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비밀번호를 푼 공용 휴대전화 1대 외에 개인 명의로 개통한 다른 휴대전화 2대 등 총 3대에 대해 통신 영장을 지난 14일 신청했지만, 법원에서는 이를 기각했다. 휴대전화 안의 사진자료와 메시지 등은 영장을 통해 볼 수 있다. 경찰은 추가 영장을 신청할 지 검토중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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