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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郡守) 뽑아 놓으면 줄줄이 구속되는 함양...‘선비의 고장’ 함양서 무슨 일이?

함양군수의 흑역사...1995년 民選 이후 당선된 5명 중 4명 구속

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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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서북부 지역에 위치한 작은 농촌도시 함양. 지리산 천왕봉이 산청과 함께 이곳을 걸쳐 지나간다. 공기 좋고 물 좋아 전국의 귀촌·귀농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주민들의 마음씨도 넉넉하다.
           
그런데 이곳 주민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게 있다. 지역 공직사회 얘기다. 주민들이 군수(郡守)를 뽑아 놓으면 임기 도중에 뇌물수수 또는 선거법 위반으로 줄줄이 구속돼왔다.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조사에서도 함양군은 3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함양군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995년부터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함양 유권자들은 총 5명의 군수를 뽑았다. 하지만 민선 1·2기를 연임한 정용규 군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4명 모두 구속됐다. 5기 재보궐선거에 당선된 현직 임창호 군수도 뇌물수수·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다. 임 군수의 부인은 알선수재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뽑히는 군수마다 줄줄이 구속되자 지역 주민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고 부산일보 지역주재 기자가 전했다. 지역 공직사회도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한다. 군청 공무원들은 창피해서 얼굴을 못 들고 다닐 정도라고. 한 공무원은 “함양군 청렴도가 전국에서 꼴찌인 이유가 여럿 있겠지만 행정 수장인 군수만 조용해도 청렴도가 개선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함양읍에 사는 한 주민은 “선비의 고장 함양에 사는 주민들의 자부심에 큰 상처가 났다”며 “부군수가 권한대행을 해도 군정(郡政)을 잘 하는데 이럴 바엔 군수를 관선으로 바꿔도 상관없지 않겠느냐”며 자조 섞인 심정을 털어놨다.
         
글=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3.22

조회 : 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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