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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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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캡처.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수사 증언 강요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인 한모씨를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이 아닌 대검 감찰부가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이럴 거면 검찰총장이 왜 필요하느냐"고 반문한 뒤 "법무부장관이 법무총장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권의 공격이 이성을 잃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설훈 최고위원 등 여권 인사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개 사퇴요구를 하는 데 대해서도 "여권의 윤석열 공격은 대통령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수사하라’는 말이 빈말이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권은)내 편은 진리라는 권력의 오만이 친문 무죄, 반문 유죄의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며 "2012년 아무 조건 없이 대선후보 사퇴한 후 문재인 후보를 도왔던 안철수, 2016년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김종인, 2019년 공수처 통과를 도왔던 심상정 손학규, 적폐 수사를 이끌었던 윤석열까지 모두 쓰고 나서 토사구팽했다"고 강조했다.
여권의 이런 움직임을 '기승전팽의 법칙'이라고 칭한 원 지사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거울을 보라"면서 "독재와 싸우다가 독재라는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