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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은 '사이코패스' 보다도 심각한 괴물

사이코패스보다도 오만...여성을 애니메이션 캐릭터 정도로 느껴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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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언론 앞에 선 조주빈. 조선DB.

텔레그램 성 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검거된 이후 처음으로 25일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표정은 의외로 담담했다.

그의 첫 마디는 엉뚱하게도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사죄 말씀을 드린다”였다.

조씨가 말하는 손석희는 JTBC 사장으로, 윤장현 시장은 광주광역시장으로 추정된다. 김웅 기자는 손석희 JTBC 사장과 법적 분쟁을 벌이는 프리랜서 기자로 추정된다.

그는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감사한다”였다.  하지만 "혐의 인정하냐"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이었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조주빈에 대해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이코와 사이코패스는 다르다. 사이코는 흔히 미친 사람을 말하지만, 사이코패스는 그렇지 않다.

사이코패스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알며 이성적이고 똑똑하다. 때로는 연쇄살인범 강호순처럼 대단히 매력적인 사람으로 비치기도 한다.

강호순은 이웃들에게 친절한 청년, 아이들에게 지극정성인 아버지로 얘기되기도 했다.

조주빈 역시 인천 지역 5개 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한 사실이 있다.

텔레그램 성(性) 착취물 운영자 조주빈이 표면적으로 고아와 장애인을 위한 봉사 활동에 엄청난 시간을 쏟아붓는 '봉사왕'이었던 것이다. 이런 평판들은 철저히 계산된 '위장'이다.

로버트 헤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심리학과 명예교수의 저서 <진단명 사이코패스>를 보면  '사이코패스는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존재한다'. 그렇기에 '이들의 삶은 다른 사람이 비용을 대는 자기만족 게임에 불과하다'. 그 '비용'이 경우에 따라선 다른 사람의 목숨이 될 수도 있다.

조주빈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여아 살해 계획에 연루됐고, 여자친구라 부른 여성을 성 착취 노예로 부렸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광운대 겸임교수는 24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조주빈에 대해 "사이코패스보다는 보다 더 사람들을 조롱하고 자기가 우월하다고 하는 이런 아주 오만한 감정이 훨씬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피해자를) 무슨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정도의 수준으로, 노리갯감으로 얼마든지 학대를 해도 나는 일단 고통을 느낄 수 없으니까 그들도 고통을 안 느낄 거다, 이렇게 그냥 편의적으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분석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3.25

조회 :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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