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을 다스린다, 타이어(Tire).
만약 당신에게 자동차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를 한 3가지만 뽑아보라면 무엇을 뽑을 수 있을까? 아마도 답변은 여러 가지 일 것이다. 엔진, 트랜스미션, 공기저항, 등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타이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을 듯싶다.
자동차 경주의 최고봉인 F1 레이싱에서도 우승을 좌우하는 3가지 요소로 드라이버 (F1에서는 파일럿, Pilot이라 한다), 머신 (Machine, 경주용 차량을 부르는 말), 타이어가 꼽힌다. 그만큼 타이어가 자동차를 빠르고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F1 경주에서 타이어의 선택은 차량이 등수 권을 유지 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좌우 할 정도로 타이어의 선택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자동차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그 성능을 노면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차량의 성능은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어버린다. 또한 자동차의 브레이크가 아무리 좋아도 타이어가 좋지 못하면 멈출 수 없다. 따라서 타이어는 자동차와 노면이 접촉할 수 있게 하는 부품이자, 자동차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품 중 하나이다. 그럼 이제부터 우리가 모르는 타이어의 裏面(이면)을 살펴보자.
<타이어의 규격을 읽어라>
DOT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에 의거하여, 타이어의 정보 표기는 의무화 되어있다.
따라서 생산되는 모든 타이어에는 그 타이어의 규격은 물론 운전자가 알고 싶어하는 모든 내용이 적혀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글들의 뜻을 잘 알지 못한다. 이 때문에 때로는 자신의 차량에 맞지 않는 타이어를 끼기도 한다. 실제로 규격이 약간 틀린 타이어를 끼더라도 장착은 가능하다. 이는 타이어의 재질이 어느 정도의 신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규격이 틀리더라도 장착은 가능하다. 그러나 차량의 주행 중 성능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차량 타이어 규격을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한다.
항상 타이어의 모든 정보는 옆면 (Side wall)에 표기되어 있다.
가장먼저 눈에 띄는 것은 타이어의 메이커와 타이어 제품명이다. 타이어의 메이커(Maker), Kumho, Hankook, goodyear, Pirelli, Continental, Yokohama, BF Goodrich, Michelin, 등 다양한 메이커의 이름과 타이어의 이름, Pilot Sport, Advan Neova, Ventus V12, Ecsta MX, Eagle F1, 등 메이커의 이름과 타이어의 이름이 가장 크게 표기되어있다. 이에 반해 규격표기는 작게 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타이어 옆면에 이렇게 표기되어 P225/60R/16/82H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읽는지 알아보자. 우선 P225에서 첫 알파벳 P는 타이어가 사용되는 차종이 된다. P는 Passenger Car 즉, 승용차량용이라는 뜻이다. 그 외에 T 혹은 B의 경우는 트럭(Truck)과 버스(Bus)용 타이어를 의미한다. 225는 타이어의 폭을 의미하며 필요이상으로 넓을 경우는 휠 하우스 밖으로 돌출될 수 있으며, 특히 전륜부 타이어의 휠 하우스 안쪽에 닿으면서 조향을 방해 할 수도 있다. 그러면, 타이어의 마모가 발생되고, 조향의 폭도 줄어들게 되므로 자신의 차량에 무리한 광폭 타이어 장착은 주의해야 한다. 60R의 60은 평면비를 의미한다. 평면비는 타이어의 두께라고 할 수 있다. 얇은 타이어가 고성능 타이어라고 할 수 있지만, 과도하게 얇은 타이어라면, 노면의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승차감을 저해한다. 보통 고성능 스포츠카에는 40 정도의 얇은 타이어가 장착되어있다. 60R의 R은 Radial (레디얼) 타이어를 의미한다. 근래에 생산되는 거의 모든 타이어들은 레디얼 타이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 레디얼 타이어란 최초 미쉐린(Michelin)에 의해서 개발 된 타이어로 일반적인 고무만을 원료로 하던 예전 타이어에 타 화학 약품 및 금속(Steel)을 첨가하여 만든 타이어를 의미한다. 고무만을 원료로 하던 타이어가 잘 찢어지고, 터지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개발 된 것이 레디얼 타이어이다. 그 다음 16의 의미는 림경, 즉 타이어에 끼워진 휠의 지름을 인치로 표기한 것으로 16이라면 16인치 타이어를 의미한다. 그리고 82H의 82는 하중지수, 마지막 알파벳의 H는 한계속도 수치이다.
차량의 성능이 3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더라도 타이어의 한계속도 수치가 받쳐주지 못하면, 주행 중 타이어가 터지거나, 제동이나, 조향이 잘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의 한계속도를 잘 알아야 한다. 아래는 타이어 한계속도 별 알파벳과, 최대 한계속도 표기이다.
Z 240km ~ 이상
Y 300km
W 270Km
V 240Km
H 210Km
U 200Km
T 190Km
S 180Km
R 170Km
Q 160Km
P 150Km
N 140Km
M 130Km
L 120Km
K 110Km
J 100Km
<타이어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
대다수의 사람들이 타이어에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이 때문에 새 타이어를 고가의 돈을 주고 구매 했어도, 판매자가 자동차에 문외한 운전자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타이어를 판매했거나, 실수로 오래된 타이어를 팔았을 수 도 있다. 타이어의 주 성분은 당연히 고무이다. 따라서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는 타이어는 점차 말라가기 때문에 타이어가 굳고 타이어의 본래 성능을 잃어버린다. 이 때문에 타이어에도 유통기한을 표기해 오래된 타이어의 사용을 막고 있는 것이다. 유통기한의 표기는 타이어의 옆면(side wall)을 유심히 보면 찾을 수 있다.
2000년도 이후부터 제작되는 타이어는 DOM (Date of Manufacture)즉 제작연도를 4자리 수로 표기하게 되어있으며 4개의 번호는 작은 네모 안에 쓰여있다. 권장하는 타이어의 수명은 이 제조일로부터 4년간이다. 예를 들어 타이어에 2907 이라고 쓰여있다고 한다면 처음29는 제작일이 아니라, 제작 년도의 주(week)를 의미하며 뒤에 07은 제작 년도를 의미한다. 즉 2007년 29번째 주 이를 4로 나누면 7월에 (1년은 52주)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타이어에도 시기가 있다.>
타이어도 계절마다 바뀌는 옷처럼 다르다. 그래서 매 계절마다 바꾸어 주어야 하지만, 다 닳지도 않는 타이어를 교체하기가 번거롭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양산 차에는 4계절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서 타이어의 트레드(Tread)가 다르다. 흔히 타이어의 단면에 있는 무늬를 트레드라고 부르는데, 이 트레드에 따라서 같은 노면을 달려도 다른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雨天(우천)시 제동력이나 눈 위에서 달릴 때, 오프로드(Off-road, 험로)를 주행할 때 등 노면 상태에 따라서 타이어의 트레드가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계절마다 쓰는 타이어도 다른 것이다. 대체로 마른 노면인 여름철의 경우, 트레드의 생김새가 간소화 되어있기에, 빠르고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겨울용 타이어는 트레드의 깊이와 무늬가 복잡하게 설계되어 눈 위를 달리는 도중 타이어에 눈이 끼지 않고 달릴 수 있다. (보통 눈을 움켜쥐고 달린다고 말한다.) 자동차 레이서들의 경우는 타이어를 매 경기마다, 혹은 매 랩(Lap)마다 다른 타이어로 교체한다. 이는 경기 중 수시로 변하는 노면 상태와, 갑작스런 날씨 변화로 인해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며, 차량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내는 주행이 지속되는 만큼, 타이어의 마모율도 빠르다. 이 때문에 타이어 교체가 빈번한 것이다.
<타이어는 민감하다>
F1 경기를 비롯한 모든 자동차 경주에서 경기 시작 전, 타이어 웜업 (Warm up)은 필수 요소이다. 타이어 웜업 (Warm up)이란, 차가운 온도의 타이어를 어느 정도의 따뜻한 온도로 달구어 주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운동선수의 워밍업과도 비슷하다. 차가운 온도의 타이어와 따뜻한 온도의 타이어의 접지성능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특히나 F1 차량처럼 차량의 하중이 가벼운 차량은 저속에서 접지력을 쉽게 잃기 때문에 타이어의 웜업은 가히 필수적이다. F1 레이싱 팀에는 따로 머신의 타이어만을 달구어 주는 기계를 구비하고 있어, 경기 시작 전에 타이어를 데워놓는다.
이런 고가의 타이어 웜업 장비가 없는 타 경기에서는 단순히 차량의 연습주행 등을 통해서 타이어의 온도를 데워주게 된다. 서킷 위를 달리다 보면, 제동과 추진의 반복 등으로 타이어의 온도가 고르게 오르게 되며, 이를 통해서 타이어는 충분한 웜업이 되어 본래의 실력을 발휘 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경주용 타이어의 종류는 양산차량에 장착되는 타이어에 비해서 더 세분화 되어있다. 타이어의 재질이 달라서 서킷을 몇 바퀴를 돌고 교체를 할지를 가늠할 수 있다. 또한 이런 타이어의 재질 선택은 팀의 우승 전략을 짜는데 에도 요긴하게 쓰여진다.
우선 경주용 차량에 장착되는 타이어들은 슬릭(slick)타이어라고 불리는 타이어이다. 이런 타이어는 트레드가 없다. 아마도 F1 머신의 타이어가 민 무늬로 매끈한 경우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가장 큰 마찰력을 발생시키려면, 타이어 면적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그러려면 타이어 면에 트레드가 없이 매끈해야만 최대의 마찰력을 낼 수 있으며, 이는 곧 차량의 성능을 최대한 노면으로 옮길 수 있다 것이다. 타이어 면에 트레드가 있을 경우, 트레드가 있는 곳만큼은 홈이 있기에 그 면적을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F1용 타이어는 민 무늬 타이어이고, 만약 무늬가 있다면, 우천시 사용하는 타이어로 최소한의 트레드인 직선으로 된 여러 개의 트레드를 만들어 주행 중 노면 위의 수분이 그 트레드를 타고 배출되도록 설계되어있다. 트레드의 홈도 최소화하여, 최대한 타이어의 면적을 활용 할 수 있게 했다.
이런 F1용 타이어인 슬릭 타이어 외에 세미슬릭(Semi- Slick)이라 불리는 타이어가 있다. 이런 타이어는 보통 GT 클래스 이하의 경기에서 사용된다. 타이어에 트레드가 있지만, 간단한 무늬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역시나 마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타이어 들이다. 이런 세미슬릭 타이어들은 보통 스포츠카나 슈퍼카들에 장착되어 있으며, 일반인들도 구매가 가능하며 양산 차에도 장착이 가능하다. 물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과 여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경주용 타이어의 재질>
경주용 타이어의 재질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소프트(soft), 미디움(Medium), 하드(Hard) 세분화 한다면 슈퍼소프트, 슈퍼하드 등이 더 추가가 되지만, 대체적으로는 위 3가지를 바탕으로 재질이 달라지며, 이는 타이어의 강성을 가늠한다. Soft 타이어의 경우는 말 그대로 부드러운 타이어이다 보니, 랩(Lap, 경주에서 서킷을 도는 횟수)을 몇 바퀴 돌지 않아도 금방 닳는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타이어가 민감하여, 노면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능 면에서는 제일 좋은 레이싱 타이어 축에 낀다. 그렇지만 랩을 많이 돌아야 하거나, 서킷이 큰 경우에는 경기 중 피트인 (Pit-in 경기 중, 타이어교체와 주유 등을 위해 잠시 서비스포인트로 들어오는 것)을 여러 번 해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자주 쓰이지는 못한다.
경기 중에 피트인 시간도 경기시간에 포함이 되기 때문에 잦은 피트 인은 경기성적에 좋지 못해서 짧은 거리의 서킷이나, 랩을 도는 횟수가 적은 서킷(circuit)이 아니라면 장착하는 거의 경우가 없다. 미디움 타이어는 말 그대로 하드 한 타이어와 소프트 타이어의 중간 정도로 마모율과 성능도 중간이다. 대체로 많은 경기에 미디움 타이어가 사용되고 있다.
하드(Hard)가 제일 딱딱한 타이어이기에 장거리 내구 레이스 등에 피트인 수를 줄이려고 사용되기도 한다. 물론 하드타이어라 할지라도, 교체를 해야 하지만 마모율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다른 차량들이 피트인하는 시간에 랩을 계속 돌 수 있기 때문에 사용된다. 그러나 성능과 응답성은 타 부드러운 타이어에 비해 떨어져, 차량 성능을 끌어내기에는 약간의 미흡함이 있다. 따라서 경기 중에 몇 번째 랩에서는 어떤 타이어를 낄 것인가, 전륜 부와 후륜 부 각기 다른 타이어로 세팅을 할 것인가 등이 판단된다. 이렇게 타이어는 구동계와 노면상태 등에 따라서 차량의 성능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기에 자동차의 요소 중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이다.
<타이어의 마모율을 파악하라.>
타이어에는 마모율을 판단할 수 있는 요소가 타이어에 있다. 근래에 나오는 거의 모든 타이어에는 트레드와 트레드 사이에 조금한 색깔점등이 찍혀있어 식별이 쉽다. 점이 찍힌 부위까지 타이어가 닳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교체를 권장하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점을 숙지하지 못하고 타이어가 마모가 다 되었는데도,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타이어 교체비용을 아끼려고 목숨을 건 아찔한 주행을 지속하고 있다. 타이어가 트레드 잔량(잔 여치)을 모두 다 소모 했을 경우, 새 제품이었을 때와 비교했을 때, 본래의 성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한다. 특히나 이런 상태로 계속 주행할 경우, 고속주행이나 순간적인 돌발상황에서 타이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터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는 차량전복 등 2차 3차적인 사고를 유발시켜, 운전자에게도 또 다른 차량이나 행인에게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타이어의 마모율 확인은 중요한 것 중 하나다. 그 외에 타이어의 편 마모도 주의해야 한다. 각 차량마다 켐버각 및 토우(Camber & Toe), 구동방식, 등에 따라서 마모가 되는 부위가 다르다. 어떤 차종은 타이어 안쪽부터 마모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런 차량은 그냥 손이 닿는 곳까지만, 혹은 눈으로 보이는 곳까지만 보고서는 타이어의 마모 정도를 잘못 알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차종은 스티어링 휠(Steering Wheel, 흔히 핸들이라 함)을 틀어서 타이어 안쪽도 마모율을 파악해야 한다. 편 마모는 차량의 특성에 따라서 원래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얼라이먼트나 켐버각 토우 등의 세팅이 잘못 되어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편 마모가 발생 한다면, 그 원인을 분석 해야 한다.
이는 마치 사람의 운동화 밑창도 마찬가지다. 흔히 뚱뚱한 사람의 신발은 바깥쪽부터 닳는 것처럼, 자동차도 차종과 구동방식, 켐버각, 토우 등에 따라서 마모 진행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잘 판단하고 타이어 교체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참고로 국내 대다수 차량의 구동방식인, FF(Front Engine Front Wheel Drive, 전륜 구동) 차량의 경우는 전륜부 타이어의 마모율이 뒷바퀴 타이어보다 빠르다. 그 이유는 차량의 하중이 대부분이 전륜부에 걸리며, 이는 제동시에 앞바퀴쪽에 더 큰 부담감을 주게 된다. 더군다나 조향마저도 전륜부가 담당하기 때문에 FF 차량은 뒷바퀴 쪽 보다 앞바퀴쪽에 마모율이 더 빨리 진행된다. 따라서 FF 차량은 때에 따라서 뒷바퀴 타이어와 앞 바퀴 타이어간의 교체가 필요하며, 이렇게 함으로서 4개의 타이어가 모두 비슷하게 마모 하게 된다. 또한 불필요한 교체를 줄일 수 있다. 이런 앞뒤 타이어의 교체는 FF 차량 외에도 타 차량들에게도 해당한다. 차종과 타이어의 종류에 따라 앞뒤 타이어를 크로스하여 교체하기도 한다. (예; 왼쪽 뒷바퀴를 오른쪽 앞바퀴로, 오른쪽 뒷바퀴를 왼쪽 앞바퀴로.)
<스페어 타이어(Spare Tire)의 소형화와 사라짐>
최근에 출시되는 국산차종과 외산차종의 스페어 타이어가 작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차량에 장착된 타이어와 통일한 타이어가 트렁크 하단에 장착 되어 있었지만, 최근에는 작은 사이즈의 타이어만을 장착하고 있다. 이는 차량의 경량화는 물론, 임시로만 장착한다는 의미에서 일반타이어를 스페어로 한다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이 부분에서 자동차 메이커들이 제작단가를 낮추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외에 런 플렛(Run- Flat, 펑크가 나도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 타이어를 사용하는 일부 자동차 메이커들(BMW)은 아예 스페어 타이어가 차량에 장착되어 있지 않다. 이 역시 제작 단가를 낮추기 위함이자 자동차 메이커들의 지출을 아끼는 부분이다. 런 플랫 타이어의 경우 펑크가 나더라도 지속적으로 주행은 가능하지만, 주행 시 느낌은 평상시 주행과는 달리 실제 펑크가 났을 때와 같지만 주행은 가능하다. 런 플랫 타이어의 제작회사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펑크가 난 상태로 시속 80Km/h~90Km/h까지의 속도로 주행은 물론, 주행거리는 최소 160~300Km의 거리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렇게 런 플랫 타이어의 사용은 펑크 후에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타이어의 수명이 일반 타이어의 4분에 1정도라는 점과 가격이 일반 타이어의 4~5배정도 라는 점이 큰 단점이다. 또한 런 플랫을 장착했다는 이유로 스페어 타이어를 제공하지 않아서, 겪는 어려움도 있다. 아무리 펑크가 나도 주행이 가능하지만, 펑크 이상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라면 스페어타이어는 절실하다. 따라서 스페어타이어를 제공하지 않는 점이 문제로 제기 되기도 한다. 실제 이런 런 플랫 타이어를 장착한 메이커의 차량을 가진 오너들(BMW, 혼다 등)마저도 자신의 차량이 런 플랫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펑크가 나면 당황한 채 차를 길가에 세우고는 서비스 팀을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런 플랫이 아닌 일반 타이어 사용자들은 평상시 차량의 스페어 타이어 교체 방법 정도는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단한 타이어 펑크 때문에 렉카를 부르거나 긴급출동 팀 등을 불러서 불필요한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 만약 타이어 교체를 손수 할 수 있다면, 타이어 교체비용만 들어갈 것인데, 렉카를 부르거나 해서 렉카의 견인비용, 출동비용, 수리비용 등 엄청난 돈을 낭비하게 된다. 타이어 교체는 생각만큼 복잡하지 않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여성들도 손 쉽게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트렁크 하단의 장판을 들어 올리면 스페어 타이어가 있다. (일부 SUV 등은 뒤 트렁크 문에 부착되어 있다.) 그 스페어 타이어와 함께 공구가 있거나, 트렁크 옆면에 공구가 있기에 꺼내서 먼저 공구 중에 차량을 들어올리는 젝(Jack)을 차량의 하단에 프레임에 잘 지지해야 한다. 지지 부위가 절대로 차량의 외관 쪽이 아니라 안쪽에 프레임 쪽을 지지해야만 지지 부위가 부서지거나 휘어지지 않는다 그리고는 차량 바퀴의 볼트를 풀어 빼기만 하면 된다. 교체 시에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되도록이면 구동계 바퀴에는 스페어 타이어를 끼지 말길 바란다. 구동계 바퀴가 차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FF(전륜 구동) 차량의 앞 바퀴가 펑크가 낫다면, 멀쩡한 뒷바퀴를 펑크 난 앞 바퀴로 옮기고 뒷바퀴에 스페어 타이어를 끼는 것이 현명하다. 볼트를 풀기가 어려운 경우는 공구를 볼트에 끼고 발로 밟아서 풀면 쉽게 풀 수 있다. 차종에 따라서는 공구가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로 몇 개 안 되는 공구로 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자신이 없다면, 평상시에 연습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UHP (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의 개발 **>
최근 들어서 많은 메이커들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타이어가 바로 울트라 하이 퍼포먼스 UHP 타이어이다. 이 종류의 타이어들은 대체로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위주로 하는 사람들과 아마추어 레이서들을 주로 타킷으로 해서 만든다. 세미슬릭 타이어 정도에 속하는 이런 타이어들은 고가 이지만, 뛰어난 성능 때문에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등급의 타이어들은 개당 가격은 사이즈마다 차이가 다르지만 대략 개당 20만원내외이다. 그러다 보니 성능은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서 일반인들에게는 상당한 부담감으로 다가 온다. 국내 타이어 메이커들은 세계 톱10안에 드는 타이어 우수 제조업체들이다. 국내에는 금호와 한국 타이어가 있으며, 외산 타이어를 앞서는 품질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금호에서 드리프트 용으로 개발된 타이어의 경우, 차량이 드리프트(Drift) 할 때 발생하는 연기를 특수 화학 약품 처리하여, 빨간색, 파란색 등의 색깔이 연기를 만들 수 있어, 드리프트 매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타이어이다.
이 글을 통해서 그 동안 소홀히 했던 자신의 타이어를 잘 관리하기를 바란다. 필자는 말하고 싶다. 차에서 들을 CD나 테이프는 사면서도 타이어교체를 미루어 왔던 사람이라면,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 반드시 타이어 조기점검을 통해서 교체시기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장마철로 비가 잦은 여름철에는 특히나 타이어의 관리가 빗길 제동력을 좌우 한다.
월간조선 자동차 전문 칼럼리스트, 김동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