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대체에너지 자동차 시장,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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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위) 일본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아래) GM의 수소연료 컨셉트 차량 HY-WIRE 의 실내모습, 이차는 오로지 스티어링 휠(핸들)로 자동차의 가속과 감속이 가능하며, 운전석이 좌우 상관이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필자가 가장좋아하는 취미중에 하나가 바로 자동차 탐구이다. 탐구라고 말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때문이다. 필자는 어려서부터 자동차를 무척 좋아했기에 자동차 그림을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자동차 장난감에, 자동차 잡지까지 필자가 시간이 날때면 모든 시간투자를 자동차에 했을정도이다.

 

물론 어린시절에 자동차 한번 좋아하지 않은 남자 아이들이 있으랴? 하면서 생각할지도 모를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지금까지도 자동차를 너무 좋아해서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보면 가다가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시간이 날때면 자동차 관련 서적과 잡지, 그리고 영상들을 인터넷에서 찾아보곤 한다. 처음 미국으로 유학을 갔을땐 고등학교에 있던 필자의 친구들이 하도 필자가 차를 좋아하고, 차에대해 잘 알고 있어서 필자를 자동차 유학생이라고 놀려 부르기까지했다.

 

이런 자동차광(狂)인 필자에게 미국은 그야말로 별 천지인 자동차왕국인 셈이다. 요새도 한국에 오면 필자는 자동차 다이(D.I.Y = Do It Yourself, 자동차 셀프튜닝)를 하며 시간을 보내거나, 동호인들과 어울려 드라이브를 하기도 한다. 필자에게 있어서 자동차를 알아가는 재미는 참으로 감격스럽다. 필자가 처음 자동차 운전을 배운것도 16살때 미국에서 였다. 미국에서는 지극히 합법적인 나이로써, 고등학교 시절 필자의 친구의 차로 운전을 배웠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써 해를 거듭해 갈 수록 늘어가는 국산차들을 미국에서 볼때마다 필자의 마음은 뿌듯해진다. 많아진 한국의 차량수 뿐만이 아니라 여러 잡지 및 언론에서 말하는 국산차의 성능향상에 감탄하는 미국 언론을 볼때면 그 뿌듯함은 감동으로 몰려온다. 필자가 유학을 결심했던 2001년만 하더라도 미국에서 국산차의 입지는 그저 싸기때문에 할 수 없이 사는차에 불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값이 싸서가 아니라 성능으로서 인정받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구매자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아직까지 판매가격은 타 메이커들에 비해 싼것은 사실이지만, 경제적이면서도 성능좋은 차라는 새로운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자동차들은 미국의 유명한 소비자 평가잡지인 " 컨수머 리포트" (Consumer Reports) 에서 자동차 부분별 평가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늘상 1위에서 5위권까지 점령했었던 일제차들과 독일차들을 제치고 이제는 당당히 1위자리를 노리고 있는것이다. 이런 현대차의 평가는 미국뿐만 아니라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대륙에서도 들리고 있다.

 

더욱 놀라운점은 최고의 차라는 이미지를 고수하던 독일메이커들의 잇다른 붕괴다. 특히 이름만 들어도 다 알만한 메르세데즈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등 독일 메이커들의 잇다른 리콜과 고장들로 인해 차량판매율이 감소 하기 시작했다. 그 밖의 스웨덴 브랜드의 볼보와 사브역시 각각 포드와 GM에 인수 되버리므로써 불안정한 위치에 서 있다. 특히 볼보는 포드내에서도 다시 재 퇴출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은 도요타와 혼다를 제외한 나머지 그룹역시 지분을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기업과 공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성능개량으로 침체된 자동차 시장에 돌파구를 만들고 있다. 물론 현대도 약 10%가량의 지분을 미국의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공유하고 있지만 비교적 굳건한 위치에 서 있다.

 

단 한가지 걱정되는 부분중에 하나는 후발주자로써의 불리한 위치이다. 자동차 시장에 우리나라가 뛰어들 당시만 해도 일본보다 뒤늦게 시작했기에 시장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이 같은 전철를 다시 밟을 위기에 놓여있다.

 

요새 미국 자동차시장에 무서운 속도로 점령해 가는 부분은 바로 대체에너지를 사용한 자동차이다. 이미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에서 개발한 하이브리드(hybrid, 전기와 화석연료 겸용차량) 차량의 판매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본 메이커의 점유율이 80~90%이상이다.

 

나머지는 미국 포드사외의 미국 자동차들이 점유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미국 뉴욕주(州)의 맨하탄(Manhattan)을 운행하는 택시들을 친환경 정책하에 모두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꿀것이라고 했고 이에 낙찰형태로 들어온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높은점수를 얻어서 채택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즉 일본의 하이브리드 카가 미국의 멘하탄을 다 점유할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내 모든 운송업체들의 친환경 차량이 일본 도요타가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와중에 한국의 대체에너지 연구는 이제 막 양산화 체제에 돌입하였다. 따라서 빠르면 2009년 정도에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경쟁력이다. 이런 류의 차량을 제작하기 위한 시설과 설비 및 연구비를 어떻게 일본의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싼 가격에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까 하는점이 관건이다.

 

이런점을 일찍이 고려해 온 미국의 제너럴모터스 (GM)의 경우는 하이브리드를 능가 할 만한 대체에너지 차량개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 차량인데, 몇몇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GM의 Hy-Wire 차량은 독특한 운전방식과 엔진없는 구조가 세계의 이목을 끌만했다. 다만 양산화까지 얼마나 걸릴것이며, 이 역시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다.

 

어찌되었건, 필자의 가장 큰 소망은 이번 대체에너지 자동차 시장만큼은 대한민국이 선발주자로써 시장을 점유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미 약간은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일본의 하이브리드 보다 앞서는 차량을 선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대체에너지 차량을

보는 그 날까지 필자와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응원하리라.

 

워싱턴 D.C 통신원 ; 김동연

2007년 7월 1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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