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가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오늘이 3.1절이기에 1919년 3월 1일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힘쓰신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많은 애국지사들에게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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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미국하면, 개방적인 나라, 남녀가 처음 만나도 가볍게 안아주며 인사를 하는 나라, 볼에 키스하는 인사 정도를 기본적으로 하는 상당히 개방적인 나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보수주의적 성(性)의 고지식함은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우선 미국의 센프란시스코주(州)에서는 동성 연애자의 결혼을 합법화 시켰다고 한다. 그렇다. 이런 사실만 보아도 미국은 개방적이다, 어째서 무엇이 고지식하다고? 의문을 재기할 혹자가 많을것이다.
그럼 필자가 미국에서 겪는 미국의 고지식한 성(性)문화를 알아보도록 하자.
한국에서 유학을 처음오게 된 남자 아이들이 동성연애자라고 의심을 받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 이유인 즉슨, 스스럼 없이 남자끼리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한국 남자아이들을 보게 된 미국인들이 하는 오해 중에 하나이다.
한국 문화로 볼 때 의리가 돈독한 친구간의 스킨쉽은 우정의 확인이자, 서로의 믿음이다. 친한 남자들끼리 목욕탕에 가야 더 친해지지 않는가? 물론 여자들도 마찬가지이다. 한국 여자아이들은 화장실을 갈때면 두 명, 세 명씩 꼭 떼를 지어서 간다. 그냥 가는게 아니라 손잡고 가는 것은 기본이며, 팔짱까지 끼고 간다.
이런 한국의 동성간의 문화는 당연한 것이며, 이런 스킨쉽을 통해 서로의 관계를 돈독히 하며, 이에 대한 표현의 일부로 받아 들였다. 또한 과학적으로 보아도 스킨쉽을 통한 유대관계는 서로의 믿음을 더욱 높이게 된다. 그래서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악수를 청하는 것이다.
헌데, 미국에서 여성간의 경우는 조금 덜하지만, 남성간에 스킨쉽은 오로지 동성연애자 외에는 허용되지 않는 행위이다. 이런 고지식한 사고 방식은 미국인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패션 (Fashion)을 보아도 그렇다. 남성의 옷차림과 여성의 옷차림은 확연이 구분되어 있다. 세계적인 유행이라 할 수 있는 중성적인 이미지의 메트로 섹슈얼 룩(Metrosexual Look)은 대체로 대도시 같은, 뉴욕이나, 워싱턴 D.C, L.A 등의 외국 문화의 포섭량이 높은 곳을 제외한 미국의 지역에서는 절대로 찾아볼 수 조차 없다. 아예 남성의 패션에 대한 민감성 자체를 게이(Gay)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을 대다수의 미국 남성들이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명품이라 불리우는 유럽의 명품 브랜드들 중 켈빈클라인(Calvin Klein)이라는 옷이 있는데, 이런 종류의 옷 자체를 게이(Gay)들만 입는옷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미국에서 옷을 잘 차려 입는 남자는 게이(Gay)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생각이다. 피부를 관리하고, 치아를 깨끗하게 관리한 남자들은 동성 연애자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류의 브랜드는 백화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고, 있다고 해도 주 고객은 외국인이다. 몸에 달라붙는 바지, 니트 등 몸매가 들어나는 옷차림을 한 남성을 동성연애자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미국에서 쇼핑을 해보면 쉽사리 알 수 있다. 색상이 이쁘고, 디자인이 괜찮다 싶은 옷이라서 골라보면, 전부 여성용이다. 필자도 백화점에가서 운동화를 고르거나, 옷을 고를 때 티셔츠가 마음에 든다, 혹은 이 신발이 마음에 들어서 고르면, 여성용이라고 점원은 말한다.
남성의류에서 붉은 계열의 색상은 찾아 보기 조차 힘들다. 항상 여성은 빨간색, 남성은 파랑색이라는 고정관념의 틀에 박혀있다. 한국에서는 남성들의 옷도 화려하다. 정장에서도 핑크색 와이셔츠는 물론이며, 넥타이등 다양한 색상과 소재로 여성옷들 만큼이나 종류가 다양하고 이쁘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남성의류는 항상 단조로운 무채색에, 투박한 디자인이 대체로 많다.
미국의 남성들은 헐렁한 옷차림의 힙합(Hip Hop)이나, 빈티지룩 (VIntage Look)이 유행한다. 솔직히 이건 유럽인들의 관점에서 볼때는 패션이라고 말할 가치도 없는 패션일지도 모르겠다. 왜냐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아무렇게나 편한 옷차림을 패션으로 만든것이므로, 의상을 통한 예의와 형식의 기준에서 본다면, 이는 걸뱅이들이나 입는 옷차림이라고 폄하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미국의 전형적인 패션이다. 남성은 항상 귀차니즘을 기본으로 하며 전혀 신경쓰지 않은 듯한 형태의 옷차림, 방금 자다 일어난듯한 머리, 신경쓰지 않음에서 나오는 남성적 스포티 함. 이것이 바로 미국인들, 특히나 미국 남성들의 고지식한 개념이다.
절대로 이것이 모든 미국남성을 대변하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학(College) 학생들의 기본 의상은 항상 가벼운 후드티에 츄리닝 바지나 청바지(Jean)를 입는 것이 보통이다. 심한 경우는 잠잘때 입던 잠옷바지를 그냥 입고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나마 도시안에 자리잡은 필자의 학교는 덜한편이지만, 필자가 편입전에 있었던 학교는 이런류의 편한 옷차림이 흔했다. 그 외에 학교들도 대체로 그렇다.
따라서 옷차림을 중요시 한다고 여기는 한국인들이나, 그 외에 일본인, 유럽인, 중동인들을 옷차림만으로 추려내는 것은 일도 아니다. 어디에 숨겨놓아도 피부색을 보지 않아도 추려낼 수 있다.
이런 옷차림에서 나오는 성(性)적 고지식함은 이 뿐만이 아니다
언젠가 교수님이 남자 학생들에게 질문을 했다. 미래에 자신의 아들이 탱크, 자동차, 따위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고 인형을 가지고 논다면 기분이 나쁠것이냐는 질문에 기분이 나쁠 것이라고 대답을 한 남성은 대부분이었다. 설사 그 시기가 일시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절대로 지켜보고 있을 수가 없을것이다라는 답변을 한 아이들도 상당히 많았다. 어느 학생은 그 인형을 집어 던지고 당장 태권도 도장에 보내겠다는 답을 한 학생도 있었다. 그 외에도 남자는 절대로 울어서는 안된다는 생각.
남성은 파란색을 좋아해야만 한다는 생각등 상당히 고지식하고 보수주의 성향이 많은 학생들이 많았다.
심지어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랬다.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수님이 만약에 자신에게 너무나도 힘든 고민이 있다면, 이 사실을 자신의 다른 동성친구에게 말하겠느냐는 질문에 말하지 않겠다는 대답이 90%이상이었다.
필자의 경우는 동성친구에게 말하겠다는 생각이었고, 그 외에 중동에서 온 학생 역시 필자와 같은 생각이었지만, 미국 아이들에게 동성간에 상의 따위는 이상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즉 아무리 힘들어도 혼자 시간을 두고 삭히거나 차라리 부모님께 털어 놓겠다는 의견이었다.
미국은 이렇게 고지식한 면이 있는 반면, 동성연애자의 결혼을 합법화 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의 존재를 인정해 준다는 것이 다르다. 물론 고지식하다고 해서 싫어하고 반대하고 할지는 모르지만, 일단 존재가 확실하다면, 소수라 할지라도 그들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민주주의의 이념, 국민을 대표한다는 이념, 아무리 소수라 할지라도 동성연애자들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그들을 위한 정책을 세우는것이지, 기본적인 미국인의 개념도 동성연애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미국은 이성간에게는 관대할지 모르지만, 동성간에는 아직까지 관대하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법적인 측면에서는 관대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의 견해는 한국에서 바라보는 동성에 대한 인식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그리 다르지 않다는것이다.
이러한 성(性)적 고지식함은 우리가 모르는 미국의 또 다른 면이다. 물론 한국도 보수주의적이고, 흥선대원군의 역사에서도 보았듯이 상당히 새로운 것이라는 변화에 관대하지 않고, 이방의 것들에 배척하는 정신이 깊은 나라이다. 하지만 근대화 사회에서 어쩌면 한국은 미국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더 관대해진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오해 중에 하나가, 서양에서는 이러지 않을까? 아니면, 우리도 성(性)에 대한 것을 더욱 더 관대하고 더 빠르게 받아들여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불러 들여오는 잘못된 서양의 성(性)문화를 우려해 본다. 누군가 그랬다. 우리나라는 잘못된 문화는 너무 빨리 흡수하려 하고, 좋은 문화는 뒤늦게 받아들인다고. 항상 제대로 알고 받아들였으면 하는 걱정이 든다.
이 글을 통해서 미국에 방문할 기회가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다. 아무리 형제라고 할지라도, 자매라고 할지라도, 미국인들이 보는 앞에서 찐한 스킨쉽은 동성연애자로 보이는 지름길임을 알려주고 싶다.
워싱턴 D.C 통신원: 김동연
2007년 3월 1일 (3.1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