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보수통합 논의 여기저기서 솔솔 : 월간조선

4월 15일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세력이 하나둘 통합 논의에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참여하는 시민단체 중심의 혁신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이 결정됐고, '이언주 신당'은 한국당, 새로운보수당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모든 보수세력이 연합해야 한다"고 주장한 상황에서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지 주목된다.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참여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은 "대통합의 정신을 담고 실천할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는 내용에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모두 동의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 사무총장은 한국당 이양수 의원과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이 당 대표의 전권을 위임받아 이 사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공화당은 통추위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며,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사무총장은 "저희는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한다. 통합 취지에 공감하는 어떤 정파·세력이라도 다 담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추위 위원장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형준 정치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이 맡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보수통합을 위해 다양한 세력과 접촉해왔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시민사회 신년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언주 무소속 의원(왼쪽)과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

이어 13일에는 '이언주 신당(가칭 전진 4.0)'이 <혁신을 통한 보수대통합,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갖고 보수통합에 대해 논의한다.

토론자로는 이언주 의원 외에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과 김태흠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과 주동식 자유시민정치회의 공동대표도 토론자로 나선다. 이 의원측은 "문재인 정권 폭정을 종식하고 2020 총선 승리를 위해 정치혁신이 필요하다"고 토론회의 의의를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