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12일 오전 검찰에 네 번째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전 9시부터 정 교수를 불러 조사중이다. 정 교수는 이날 역시 직원 전용 통로인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소환됐다.
검찰은 정 교수 소유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에는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관련한 파일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미 정 교수의 노트북 행방 추적 업무에 수사팀 인원 대다수를 투입했다.
이 노트북은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가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 갖고 있다가 지난달 6일(조국 인사청문회 당일) 정 교수의 요청으로 김씨가 서울 켄싱턴 호텔로 가져간 것이다. 김씨는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 검찰에서 이렇게 밝힌 후 "정 교수가 노트북을 꺼내 본 뒤 조 장관에게 전화해 '딸의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됐다. 내가 긴급체포될 수도 있다'고 한 말(통화 내용)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정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김씨와 기억이 다르다", "가방안에 노트북이 없었고, 노트북을 받은 적 없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켄싱턴 호텔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노트북의 행방을 찾고 있다. 노트북이 발견되면 노트북을 받지 않았다는 정 교수는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성립될 수 있다. 또 노트북에서 입시비리 등 혐의와 관련된 결정적인 내용이 확보될 경우 향후 검찰의 조 장관 수사에 '스모킹건'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노트북만 나오면 검찰 수사는 사실상 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4차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다음주쯤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켄싱턴 호텔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노트북의 행방을 찾고 있다. 노트북이 발견되면 노트북을 받지 않았다는 정 교수는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성립될 수 있다. 또 노트북에서 입시비리 등 혐의와 관련된 결정적인 내용이 확보될 경우 향후 검찰의 조 장관 수사에 '스모킹건'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노트북만 나오면 검찰 수사는 사실상 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4차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다음주쯤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