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13일 한때 9만 달러(약 1억2670만원)를 넘어섰다. 

13일 오전 6시 20분 기준으로 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마감 직전 일시적으로 9만36.1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마지막은 8만 9338.20달러로 마감됐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급상승한 비트코인 가격은 9만 달러를 찍은 후 잠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 흐름을 타고 9만 달러 재진입이 예상되는 상태다.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선을 밑돌았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현재까지 30%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왔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53% 하락한 3천298달러, 솔라나는 2.75% 내린 214달러에 거래됐다.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48% 급등한 0.3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모멘텀에 힘입어 올해 10만 달러(약 1억4078만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