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8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명씨는 이날 8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오후에 귀가했다. 

명씨는 조사 후 창원지검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의 수사 관련 질문에 "아직 수사를 다 받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명씨는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처음 명씨 관련 의혹을 제기한 뉴스토마토를 비롯해 언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 민주 공화국에서는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나온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거짓뉴스, 허위보도, 그 다음에 허위보도를 퍼나르는 패널들, 그 분들이 우리 시대의 십상시"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리고 "언론은 국민에게 좋은 안경을 끼워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노란 안경을 국민에게 끼우면 세상은 다 노랗게 보일 것이고, 빨간 안경을 끼우면 세상이 빨갛게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건은 거짓의 산이 2개가 있다"며 "뉴스토마토가 발생시킨 거짓, 그 다음에 강혜경씨가 발생시킨 거짓, 이 산들이 하나씩 하나씩 조사를 받으면서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와 어떻게 알게 됐느냐'는 질문에는 "내일 조사받고 상세히 말하겠다"며 대답을 피했고,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