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당 대표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로 선출됐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입당했던 한 대표는 4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가 100여 일 만에 다시 당대표로 복귀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62.8%를 얻어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를 꺾고 당대표에 올랐다.
당대표 선거는 당원 80%·일반국민 20%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지난 19~22일 실시한 모바일 및 ARS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로 실시됐으며 한 대표는 32만709표를 획득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한 대표가 과반 이상을 얻으면서 당선자가 결정됐다.
검사 출신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지난해 12월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22대 총선을 진두지휘했지만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에는 김재원 김민전 인요한 장동혁 후보가 선출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진종오 후보가 당선됐다. 장동혁 진종오 후보는 친한계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지난 4·10 총선 패배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 지 3개월 만에 정상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