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봉근 전 비서관이 2014년 매입한 삼성동 아파트.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나란히 2014년 강남의 아파트를 구입해 자금의 출처가 주목받고 있다. 특수활동비가 두 전 비서관의 아파트 매입 자금으로 일부 흘러간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이 매입한 아파트는 강남구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 24평형. 이 전 비서관은 2014년 7억7,000만 원을 주고 구입했으며 현재 평균 시세는 9억7,000만 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 매물 호가는 10억 원이 넘는다.
단지 중 유일한 20평형대 크기인데 방 3개, 화장실 2개의 구조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매물이 잘 나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고, 가격 오름폭도 대형 평수에 비해 훨씬 가파르다.
이재만 전 비서관이 매입한 곳은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아파트 34평형이다. 2014년 8억4,000만 원을 주고 구입했으며 지금 시세는 13억 원이지만 매물은 모두 13억5,000만~14억5,000만 원에 나와 있다.
두 곳 모두 해당 지역에서 '(구조와 면적이) 잘 빠진 아파트'로 소문난 곳으로 주변 같은 평형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높고 매물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인기가 많아 다른 주변 아파트에 비해 가격오름폭이 큰 편이다. 삼성동 한 주민은 "중앙하이츠 20평대는 가구수가 많지 않은데 선호도가 워낙 높아 매물이 나오자마자 계약될 정도로 매물 구경하기 힘든 곳"이라고 말했다.
잠원동 한 공인중개사는 "잠원한신은 이 동네에서 재건축 대상이 아닌 아파트 중 가장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며 "실거주용으로는 최고 위치와 구조라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만 전 비서관의 재산은 청와대에서 근무한 3년 동안 9억3,000만 원에서 13억 원으로 3억7,000만 원이 늘었는데, 2016년에만 3억4,000만 원이 불어난 반면 안봉근 전 비서관은 같은 기간 재산이 7,000만 원 줄었다. 이재만 전 비서관의 아파트의 가격은 5억 원이 올랐고 안봉근 전 비서관의 아파트는 약 2억 원 올랐다는 점과 연관이 있는 것일까.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