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사단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24일 경기 연천군 장승천 전투 전적비를 찾아 6·25전쟁 당시 ‘장승천 전투 추모행사’를 가졌다.

장승천 전투는 1951년 4월 22일부터 이틀간 미 24사단에 배속된 튀르키예군이 중공군과 맞서 싸운 전투다. 당시 튀르키예군은 중공군의 파상 공세와 퇴로 차단에도 지연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당시 튀르키예군 여단은 현재의 연천군 대광리 남방에 위치한 ‘옛고개’ 일대와 ‘425고지’ 일대로 침투한 중공군의 측후방 공격과 퇴로차단에도 불구하고 진지점령 및 지연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전투 결과 튀르키예군 66명이 전사하고 105명이 실종됐으며,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반면 중공군은 1000여 명이 전사하는 등 30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무라트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 윤기중 육군 5사단장, 압둘라 사으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국방무관 등이 참여했다.

타메르 대사는 "튀르키예 군은 한국 전쟁 당시 연합군 및 한국군과 함께 많은 성공을 거두며 모든 국가의 찬사를 받았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숨과 피를 바친 모든 민간인과 군인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고개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