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열리는 제4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장호)가 우크라이나 출신 화가 겸 모델 마리아 첼노주코바씨를 '페스티벌 레이디(홍보 대사)'로 위촉했다.

3월 13일 락스퍼국제영화제 사무국(서울 서대문구 소재)에서 열린 페스티벌 레이디 위촉식에 이장호 조직위원장과 영화제 집행위원, 첼노주코바씨 등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우크라이나 특별전이 예정돼 있다.

첼노주코바씨는 "우크라이나 특별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우크라이나에 관심을 가진다면 좋을 것"이라며 "평범한 일상이 사라진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한 번 더 기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첼노주코바씨는 2014년 발발한 돈바스 전쟁을 겪은 뒤 8년 전 한국에 왔다. 홍익대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화가 겸 모델로 일하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부 전시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방송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다. 최근에는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호국보훈의 달인 매년 6월 개최되는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자유, 정의, 북한 인권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권과 관련한 영화를 소개해왔다. 

올해는 이장호 감독 데뷔 50주년 기념 ‘별들의 고향 50주년’, 고전 영화를 상영하는 ‘클래식 시네마’, 예술가들의 삶을 다룬 영화를 소개하는 ‘시네마 갤러리’,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제로 하는 ‘우크라이나 특별전’, 북한 인권 영화 특별전 등이 준비돼 있다. 개막작을 비롯한 14개국 40여편의 초청작은 4월 중순 공개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070-7007-5234로 하면 된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