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은 서울 광화문 네거리 도로원표가 있는 장소입니다. 이 주위는 온통 담배꽁초와 쓰레기 천지입니다. 이곳은 바로 옆에 큰 호텔과 면세점이 있어 외국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곳인데 거의 일년내내 저런 지저분한 모습입니다.
서울 시내가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지저분해지기 시작한 것이 벌써 몇년째 됩니다.
특히 지하철 환기구와 가로수 밑동, 화단, 지하철 입구 구석진 곳은 그야말로 거대한 재떨이나 다름 없습니다. 제가 강서구 화곡동 까치산 부근에서 한 1년 살았는데, 매일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보면 가관이 따로 없습니다. 舊 588종점에서 까치산역까지 약 500m 거리의 길거리는 술집에서 뿌린 온갖 야한 전단지와 광고지로 완전히 쓰레기장이 됩니다.
종로구를 비롯 서울 시내 어디를 걷더라도 쓰레기 버릴 곳이 없습니다. 특히 광화문 일대는 관공서를 비롯 수백개의 회사가 밀집된 곳입니다. 밥을 먹은 후 담배를 피운 회사원들은 어차피 사방에 휴지통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빨리 아무곳이나 꽁초를 버릴 곳을 찾게 됩니다.
이왕 휴지통을 싹 치웠으면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는 것을 단속이라도 하던가, 아니면 보행 중에 쓰레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행위를 불법으로 하던가 뭔가 기준점은 있어야 합니다. 이도 저도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1000만 명 이상이 사는 대도시를 휴지조각 하나 버릴 데 없이 만들어 놓았으니, 이것이 시민 의식을 믿어서 하는 선진 행정인지 날마다 양심 테스트를 하는 가혹한 행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후기:
아래 사진을 찍은 곳 부근에는 볼품없는 철제 휴지통이 하나 있는데 사실상 택시 기사들 전용이고, 그나마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는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또 아래 세번 째 사진에 보이는 돌덩어리는 인도 한 복판에 있는데, 그 옆에 화장실을 지어놓았습니다. 길 한 복판의 화장실이 여간 보기 싫은 것이 아닙니다.
바로 옆 광광안내소 건물에 좋은 화장실이 버젓이 있는 데 길 한 가운데 화장실을 왜 만들어 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 길 한복판에 화장실을 짓고 있기에 응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임시로 만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철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앞으로 한 10년은 더 사용할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