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발사체 110여대 이상...스커드 계열 60대, 노동 35대, 무수단 10대, 대포동 6대, 신형 이란製도 보유

트럼프, 군사 옵션 가능성 더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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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보유 중인 발사체 규모는 110여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스커드미사일 계열 약 60대, 노동미사일 약 35대, 무수단미사일 약 10대, 대포동미사일 계열(KN-08, KN-14) 6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란에서 도입한 신형 탄도미사일의 이동식 발사대를 포함하면 더 많은 수의 이동발사체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군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용 이동발사체.
북한의 ‘9월 15일 탄도미사일 도발’에서 군사적으로 주목할 대목이 발견됐다. 오늘(16일) 북한이 공개한 영상과 자료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중장거리미사일 화성-12형)은 지난번과 달리 이동발사체(TEL)에 장착돼 발사된 것. 지난 5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처음 발사한 지 4개월 만에 고정식에서 이동식으로 달라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의 발사장면 공개 때는 지상에 고정한 채 쐈다. 군사전문가들은 “군사기술적 측면에서 놀라울 정도며 당장 실전배치해도 될 정도”라며 “북한 중장거리미사일의 기동성이 크게 높아져 한반도 주변국에 가장 위협적인 무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렇다면 북한이 보유 중인 이동발사체는 얼마나 될까.
 
국방부 자료를 종합하면, 발사체 규모는 110여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스커드미사일 계열 약 60대, 노동미사일 약 35대, 무수단미사일 약 10대, 대포동미사일 계열(KN-08, KN-14) 6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란에서 도입한 신형 탄도미사일의 이동식 발사대를 포함하면 더 많은 수의 이동발사체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군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를 전술적으로 해석하면 북한은 100여기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 실제로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지에 유·무선 통신망까지 구축한 상황이라 동시도발은 ‘추정’ 아닌 ‘실전’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준비에서 실제 발사하는 데 걸렸던 시간이 3시간에서 1시간 이내 단축돼 미국 군사 정찰위성으로 발사 징후를 포착하기도 쉽지 않다. 이동발사체를 야간(夜間)에 이동할 경우에는 더더욱 어려워진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 듯 미국에서 ‘군사 옵션’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국의 옵션은 그 어느 때보다 효과적이고 압도적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州) 앤드루스 합동 공군기지에서 열린 미(美)공군 70주년 기념연설에서 “첨단 무기가 미국의 적들을 산산조각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B-2 스텔스 폭격기와 F-35전투기, F-22렙터 전투기 등 첨단 무기들이 전시된 격납고에서 미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연설하며 미국의 군사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군사적 옵션의 부재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며 "군사옵션은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다만 "선호하는 수단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경제·외교적 제재(制裁)가 현실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최종 판단한다면 트럼프 정부는 대북(對北) 군사행동을 감행할 것이라고 안보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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