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들이 ‘선민의식’ 빠져 있는 것 아닌가” 직격탄 날린 MBC 기자

“개처럼 끌려나와 인민재판 받더라도 탄압에 굴하지 않을 것”
  • 월간조선 뉴스룸
  • 업데이트 2017-09-16  19:25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사진=김세의 기자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최근 민노총 산하 언노련 MBC본부가 주도하는 '총파업'으로 결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내 젊은 경력기자 중심의 복수노조 'MBC노동조합(2013년 출범)' 노조위원장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물의 글쓴이는 MBC노조위원장 김세의 기자.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MBC파업'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왔다. 15일에 올린 글에서 그는 “여기저기서 나에 대해 ‘곧 스케이트장이나 매점 관리할 준비나 잘해’ 이런 글들을 쓰고 있다. 하지만 나는 스케이트장 관리든 매점 관리든 당당하게 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노동 그 자체는 신성한 것이다. 일에 있어서는 귀함과 천함이 없다”고 지적하며 “우리 회사에서 스케이트장 관리도 소중한 일이고 매점관리도 소중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비판을 가하는 사람들) 스스로 스케이트장과 매점 관리를 천하게 생각한 것이냐. 본인들이 ‘선민의식’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일갈했다. 그는 또 “(그들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나는 ‘피해자 코스프레’ 따위는 안 한다”고 글을 끝맺었다.
 
김 위원장이 이 같은 글을 올린 배경에는 MBC 여러 직원들이 총파업에 참여한 것과 달리 그는 현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대한 비판들이 있기 때문. 물론 온라인상에는 그의 소신을 지지하는 의견도 있다. 총파업 조짐이 시작되던 지난달 18일 무렵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게시물 중에는 “MBC 김세의 기자 배현진 앵커 힘내라고 ‘#MBC화이팅(해쉬태크)’ 헤드 표시를 사용하자“는 글도 올라왔다. 더해 어느 단체에서는 “소신을 가진 몇 안 되는 언론인"이라며 김세의 위원장을 비롯한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언론인들을 지지하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파업 분위기가 고조되던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차피 나는 보도국에서 1년 이상 못 버틸 것”이라며 “머지않아 (반대 측에 의해) 개처럼 끌려나와 인민재판을 받을 것이다. 매점 관리원 혹은 주차요원이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하지만 나는 어떠한 탄압에도 비굴하게 고개 숙이지 않을 것”이라며 “내 신념대로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자신의 의지를 단호히 피력했다.
 
본문이미지
사진=김세의 기자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한편 이번 달 8일 《미래한국》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속한 MBC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당시 《조선일보》가 보도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 시나리오’ 논란을 언급하며 방송사 파업을 주도하는 “당신들이 적폐”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하 내용은 해당 성명의 전문이다.
 
월간조선 뉴스룸
 
========================================================
 
이제는 당신들이 적폐다.
 
2017년 9월 8일자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 시나리오를 작성했고, 이에 따라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언론노조)가 파업을 벌이고, 시민사회단체를 동원 파업지지를 선언하게 하는 등 공영방송의 경영권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경악스럽다.
 
노동자의 쟁의행위는 최소한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지, 외부세력인 정치권력의 꼭두각시놀음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언론노조, 시민단체의 콜라보는 과거 1998년 있었던 조폐공사 파업 유도공작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공기업 구조조정에 저항하는 노조를 해산시키려, 검찰이 조폐공사의 파업을 유도했고, 이를 덮으려한 검찰수사는 권력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특검제 도입을 가져왔다.
이번 사안은 더욱 심각하다.
 
조선일보가 보도한 문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조차 단순한 제안일 뿐이라고 변명하며 문건자체를 부인하지 못하고 있고, 야권에서는 방송장악 시나리오대로 방송장악이 진행 중임을 증명하는 로드맵 이라고 강력 규탄하고 있다.
 
20년 만에 다시 재연된 권력기관의 공공기관 장악을 위한 개입 시나리오에 본 MBC노동조합의 극도의 분노와 우려를 표명하는 바이다.
 
문재인 정부는 13개 부처에 적폐청산 위원회를 설치하며,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겠다고 외치고 있다.
 
이제 대답하라. 왜 과거의 잘못을 다시 반복하려 하는가?
 
MBC노동조합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