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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손 |
1
〈Dear Father〉은 닐 다이아몬드의 노래다. 개인적으로, 아버지를 주제로 한 노래 중 최고가 아닐까. 이 곡을 처음 듣는 순간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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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조나단 리빙스턴 갈매기' OST 앨범 |
그해 미국 시사주간지 《TIME》에 사람 대신 갈매기 사진이 커버로 올랐다는 점이 이 영화에 대한 동시대인의 관심을 떠올릴 수 있다.
영화 전편에 흐르는 음악이 영상미보다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 OST는 닐 다이아몬드가 맡았다. 국내는 〈Be〉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먹이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높이 더 멀리 무한한 자유를 위해 창공을 날았던 외로운 갈매기 조나단 이야기는 조만간 다시 다루겠다. 이번에는 ‘아버지’에만 집중하자.
노랫말은 간단하다. 울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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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시절의 닐 다이아몬드 |
Dear Father
Dear Father
We dream, we dream
We dream, While we may
Who are we to need
We need, we need
While we wait, While we wait
2
이 노래를 들으니 시인 이동순의 〈아버님의 일기장〉이 떠오른다.
아버님의 일기장
이동순
아버님 돌아가신 후
남기신 일기장 한 권을 들고 왔다
모년 모일 '종일 본가(終日 本家)'
'종일 본가' 가
하루 온종일 집에만 계셨다는 이야기다
이 '종일 본가' 가
전체의 팔할이 훨씬 넘는 일기장을 뒤적이며
해 저문 저녁
침침한 눈으로 돋보기를 끼시고
그날도 어제처럼
'종일 본가' 를 쓰셨을
아버님의 고독한 노년을 생각한다
나는 오늘
일부러 '종일 본가' 를 해보며
일기장의 빈칸에 이런 글귀를 채워넣던
아버님의 그 말할 수 없이 적적하던 심정을
혼자 곰곰이 헤아려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