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기업으로 부상 중인 아마존닷컴의 '당일 배송 서비스' 이용해보니

100만가지 제품을 당일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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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모든 상품에는 '향후 몇 시간 안에 주문하면 당일, 혹은 다음날 받는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미국인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이다.


미국의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amazon.com)은 미국에서 가장 ‘핫(hot)’한 회사 중 하나다. 회사의 매출이 매년 20~30%씩 늘고 있다. 1990년대 온라인 서점으로 사업을 시작한 회사는 DVD와 음반, 비디오 게임 판매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그렇게 차츰 사세를 확장한 아마존의 현재 사업 모토는 ‘세상의 모든 것을 판다’다. 미국의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한 구글조차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최대의 라이벌로 ‘아마존’을 지목했다. 사용자가 구글을 거치치 않고 바로 아마존에 접속해 쇼핑을 하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바로 ‘당일 배송’ 서비스다. 땅 덩어리가 작고, 택배회사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당일 배송이 무슨 대수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은 사정이 다르다. 땅 덩어리가 넓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배달’이라는 개념조차 흔치 않다. 쉽게 말해 우리가 늦은 밤 ‘치킨 집’에 전화를 걸어서 닭 한 마리를 주문하는 것은 미국인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런 거대한 미국 땅덩어리에 ‘물류’로 승부수를 던진 곳이 바로 아마존닷컴이다. ‘아마존 프라임’(연회비 99달러)에 가입한 고객은 횟수에 상관없이 누구나 당일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프라임 회원이 당일 정오까지 주문을 마치면 해당 물건을 오후 9시까지 배송 완료하는 시스템이다. 35달러가 넘는 제품에 해당한다. 아마존이 당일 배송하는 제품은 무려 100만 가지가 넘는다.

필자는 한 번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온다는 말에 급히 ‘에어베드’를 사야할 일이 있었다. 때마침 캠핑 철이 지난 터라, 주위 마트에서 물건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다급한 마음에 혹시나 싶어 아마존닷컴에 접속했다. 그리고 ‘지금부터 몇 시간 내에 구입하면 당일 배송’ 이라는 문구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던지 모른다. 하지만 주문을 하고서도 불안함은 끝나지 않았다. ‘당일 배송을 한다고 했지만 제 때 오지않으면 어떻게 하나, 그 부피가 나가는 제품을 다시 어떻게 돌려보내야 하나’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철저히 기우였다.  주문한 제품은 정확히 당일 저녁에 집으로 배송됐다. 그것도 아파트 문 앞에 정확히 말이다. 몇 번 이런 경험을 한 뒤, 이제 필자는 필요한 물품이 생기면 아마존닷컴부터 찾는 버릇이 생겼다. 

우리에게는 이미 '쿠팡 당일 배송' 등으로 익숙해진 배달 시스템이지만, 이런 세상을 몰랐던 미국인들에게는 대단히 신선한 충격이었을 거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드론 택배 서비스에 성공했다. 고객이 주문한 물건이 정확히 13분 만에 집으로 배달됐다고 한다. 무게가 2.3kg 이하인 제품만 해당된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앞으로 아마존이 꿈꾸는 배송 시장이 얼마나 발전될 것인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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