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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로드] 직접 먹어봤다 콩고기 샌드위치, 써브웨이 얼터밋 썹

맛있음 주의...

하주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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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구 먹어줘서 메뉴판에서 사라지지 않게 합시다!'
 채식 동호회 카페에 글이 올라왔다. 써브웨이(Subway)에서 채식 샌드위치를 내놨다는 소식을 알리는 글이었다. '얼터밋 썹(Altermeat Sub)'이다. 9월 1일 써브웨이 메뉴판에 등장했다.
 
 써브웨이 측의 설명을 빌리면 이렇다. 얼터밋 썹 안에는 고기 대신 대체육이 들어간다. 흔히 '콩고기'라 부르는 식물성 고기다. 주요 성분은 대두와 밀 단백인데, 퀴노아, 병아리콩, 렌틸콩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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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웨이 매장...물론 외국에 있는 매장이다. 멋져 보여서 이 사진으로...

 써브웨이 매장에 가 주문을 해봤다. 얼터밋이 아닌 '얼티밋 주세요'라고 하는 약간의 사고가 있었지만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셨다. 써브웨이는 메뉴를 고른 다음 원하는 빵, 치즈, 빼고 싶은 야채, 소스를 골라야 한다. 일단 빵을 고를 차례였다. 고기 없는 샌드위치를 먹는데 빵도 채식으로 먹어줘야하지 않겠나. 메뉴판엔 친절히 채식에 해당하는 빵이 구분되어 있다. 화이트, 위트, 하티가 채식 빵이다. 이번엔 하티를 골라봤다.
 어떤 치즈를 원하냐 묻는 직원에게 당당히 말했다. '치즈는 빼주세욧'.
 '당신은 진짜배기 채식주의자였군' 직원이 감탄의 눈빛으로 나를 홀깃 본 것 같았다는 건 물론 나의 망상이다.
 
 치즈를 잘 통과하니 이번엔 소스. 채식 소스에는 스위트 칠리, 스위트 어니언, 머스타드, 핫칠리, 올리브 오일, 레드 와인 식초가 있다. 여기에  후추, 소금을 곁들일 수 있다.
 신중히 고민한 끝에(너무 신중하면 직원은 싫어한다. 10초를 넘기지 않는 걸 추천한다) 스위트 칠리와 올리브 오일, 식초를 골랐다. 얼터밋 썹의 가격은 15cm 기준 6,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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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웨이의 채식 샌드위치 얼터밋 썹

 완성된 샌드위치를 일단 찬찬히 관찰해봤다. 콩고기는 양념을 넣고 데친듯한 모양새다. 먹어봤다. 역시 양념 맛이 난다. 데리야키 소스와 비슷한 맛이다. 소스도 역시 채식인데(당연하지) 물엿, 간장, 마늘, 흑설탕, 깨, 생강이 재료라고 한다. 어쩐지 양념갈비 소스와 비슷한 색과 맛이다.
 
 한입 베어물었다. 콩고기의 식감이 나쁘지 않다. 야채와 함께 씹은 탓인지 모르고 먹으면 콩고기라는 걸 잘 모를 것 같다. 고기의 식감도 나쁘지 않다. 콩고기 특유의 끈기가 있는데, 이게 또 익숙해지면 꽤 괜찮다.
 적당히 마늘향이 나는 소스도 꽤 괜찮다. 스위트 칠리를 고르길 잘 한 것 같았다. 빵을 구워 달라고 요청한 탓인지 고기의 온기가 오래간 것도 좋았다.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결론적으론, 채식주의자들에게는 좋은 옵션, 채식주의와 상관없는 이들도 도전해볼만한 맛이다. 실은 꽤 맛있어서 이 날 이후로도 몇번이나 먹었다.
  
 그동안 채식주의자들은 써브웨이에서 베지(야채) 샌드위치 정도만 먹을 수 있었다.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하나 더 생겨 반가울 뿐이다. 롯데리아에서도 '미라클 버거'라는 채식 버거를 내놨는데 아직 안먹어봐서 비교는 못 해보겠다. 광고 협찬 뒷돈 없는 내돈내산 후기 끝.  
 
 
글=하주희 기자

입력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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