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친문' 박재호 페이스북에 '성인물 영상' 게시됐다 삭제 : 월간조선

6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 을)의 페이스북에 성인물 영상이 10분간 게시됐다가 삭제된 사실이 드러났다. 성관계 장면이 담긴 해당 영상은 동남아 지역에서 제작된 성인물을 편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거돈 전 부산광역시장이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보궐선거를 앞둔 지역의 국회의원의 사회적 관계망에 부적절한 영상이 게시된 까닭에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소식을 최초로 전한 매체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심야 시간 10분 동안 박재호 의원 페이스북에 그대로 노출됐다가 10분 뒤 삭제됐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해당 매체에 “오늘 새벽에 그런 일이 있어서 우리 비서실 누가 연락을 듣고 삭제했다고 들었다”며 “나는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기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답했다. ‘해킹’에 의한 영상 게시가 의심된다는 취지의 주장인 셈이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페이스북은 보좌진들이 관리한다”며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에도 2016년 9월 26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음란물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휩싸인 바 있다. 일본 성인영상물(Adult Video, AV)의 표지로 알려진 음란물 사진에는 여성의 나체가 포함돼 있었다. 당시 이 사진은 5분 만에 삭제됐다. 당시 문재인 전 의원은 병원 입원 중 사망한 ‘농민’ 백남기씨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는데, 불과 몇 시간 뒤에 음란물 사진이 올라와 다수가 ‘해킹’을 당한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당시 문 전 의원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입장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2018년 2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트위터 야동사건에 대한 해명과 진실을 요구합니다”란 제목의 청원에서 청원인은 “문재인 대통령님께 당시에 올리셨던 일본근친야동표지를 트위터에 올리신 것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진실을 요구한다” “청원을 멋대로 삭제하지 말고, 국민의 정당한 알 권리 차원에서 진실을 인양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에는 동의한 이는 1079명이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