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27일 단행한 검찰 중간간부급 검사에서 '추미애·이성윤' 사단이 약진하고 한동훈 검사장과 육탄전을 벌였던 정진웅 부장검사는 차장으로 승진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담당했던 사건 검사들은 지방으로 뿔뿔이 전보시키는 등 철저한 '윤석열 고립시키기'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법무부는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1~4차장을 반년 만에 모두 교체하는 등 9월 3일자로 검찰 중간간부(차장·부장검사) 630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최선임인 1차장에는 이성윤 지검장과 손발을 맞춰온 김욱준 4차장이 자리를 옮겨 맡게 됐고, 2차장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를 기소한 최성필 의정부지검 차장이 발탁됐다.
청와대 선거개입 수사를 지휘하게 될 3차장 자리에는 추미애 장관 '입'이었던 구자현 법무부 대변인이 전보됐고, 특별수사를 진두지휘할 4차장은 국무조정실에 파견 갔던 형진휘 서울고등검찰청 검사가 복귀해 맡게 됐다.
선임부장인 형사1부장에는 이 지검장 신임을 받는 변필건 형사7부장이 임명되는 등 기존 부장 일부가 자리를 옮기면서 서울중앙지검의 '이성윤 라인'은 사실상 그대로 유지됐다.
이날 법무부는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1~4차장을 반년 만에 모두 교체하는 등 9월 3일자로 검찰 중간간부(차장·부장검사) 630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최선임인 1차장에는 이성윤 지검장과 손발을 맞춰온 김욱준 4차장이 자리를 옮겨 맡게 됐고, 2차장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를 기소한 최성필 의정부지검 차장이 발탁됐다.
청와대 선거개입 수사를 지휘하게 될 3차장 자리에는 추미애 장관 '입'이었던 구자현 법무부 대변인이 전보됐고, 특별수사를 진두지휘할 4차장은 국무조정실에 파견 갔던 형진휘 서울고등검찰청 검사가 복귀해 맡게 됐다.
선임부장인 형사1부장에는 이 지검장 신임을 받는 변필건 형사7부장이 임명되는 등 기존 부장 일부가 자리를 옮기면서 서울중앙지검의 '이성윤 라인'은 사실상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채널A 사건 수사로 한동훈 검사장과 육탄전을 벌였던 정진웅 형사1부장은 광주지검 차장으로 승진했다. 3년 전 우수형사부장으로 선정된 경력을 고려해 차장검사로 발탁했다는 게 법무부 설명이다. 채널A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전준철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은 반부패수사1부장으로 전진했다.
이 밖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이 될대검 대변인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새 대변인은 국회에 나가 있던 박철우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이 맡게 됐다.
이번 인사에 윤석열 총장 역시 의견을 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오히려 정반대로 짜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명단을 확인한 윤 총장은 나중에 언론 보도로 제대로 보겠다며 불쾌감을 표했다고 한다.
그래픽=조선일보
윤석열 총장 라인은 대거 윤 총장 뜻과 다르게 전보됐다. 윤 총장이 그간 관례에 따라 중앙지검 전보를 요청했던 박현철 대검 정책기획과장은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장으로, 윤 총장이 대검 잔류를 요청했던 박영진 대검 형사1과장은 울산지검 형사2부장으로 발령 났다. 윤 총장의 '입' 역할을 했던 권순정 대검 대변인은 전주지검 차장으로, 구상엽 대검 국제협력담당관은 마산지청장으로 전보됐다.
현 정권 관련 수사 검사들도 사실상 좌천됐다. 10년 전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 자금 수사팀이었던 신응석 청주지검 차장은 대구고검으로, 엄희준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은 창원지검 형사3부장으로 전보됐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을 맡았던 양인철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은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에 배치됐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