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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년 7월호

「癌 예방과 치료」子宮癌(자궁암) - 性관계 시작한 여성은 정기검진 받아야

― 전세계 여성 암의 15%
― 대부분 복강경 수술로 자궁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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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相潤 국립암센터 자궁암센터장
1953년 부산生. 서울大 의대 졸업. 차병원 산부인과. 원자력병원 산부인과. 美 예일大 의대 연수. 독일 마인츠 의대 연수. 現 국립암센터 자궁암센터장.
  子宮癌(자궁암)에는 자궁 입구에 암이 생기는 「자궁경부암」과 자궁 내막에 생기는 「자궁체부암」이 있다. 환자의 80%가 「자궁경부암」으로, 보통 자궁암이라고 하면 이를 말한다.
 
  자궁암은 全세계 여성 癌의 15%를 차지한다. 乳房癌(유방암)에 이어 여성암 중 2위다.
 
  자궁암의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다. HPV바이러스 감염은 일종의 性病(성병)이다. 한국 남성들의 「2차 문화」를 감안하면, 한국의 기혼 여성들이 다른 나라보다 이 癌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 자궁암의 원인이 하나라고 들었습니다만.
 
  『자궁경부암은 性관계에서 감염이 되어 발병해요. HPV바이러스가 질 점액에 침투해서 자궁으로 들어갑니다. 이 바이러스가 자궁 경부에서 癌을 일으켜요. 性생활을 시작한 여성의 70~80%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감기 바이러스처럼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면역력이 약하면 癌으로 발전하게 돼요』
 
 
  ― 그럼 性관계가 전혀 없는 여성들은 검사를 할 필요가 없나요.
 
  『네. HPV바이러스는 性관계로만 옮겨지니까요. 단 한 번이라도 섹스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10代도 마찬가지고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 性이 개방될수록 자궁경부암의 발병률이 높겠네요.
 
  『다행히 잘사는 나라일수록 癌이 감소하는 추세예요. 사람들이 청결해지고, 여성들이 질정제를 많이 사용하면서 위생이 좋아지거든요. 검사도 간단해서, 동네 산부인과에서도 쉽게 할 수 있어요. 자궁처럼 쉽게 들여다볼 수 있는 臟器가 없어요. 자궁경부암은 조기 검진으로 100% 퇴치할 수 있어요』
 
 
  ― 술, 담배가 영향을 끼치나요.
 
  『네. 술과 담배를 많이 하면 면역력이 떨어져요. 자체 치유에 장애가 되죠』
 
 
  ― 수술 후에 性생활이 가능한가요.
 
  『그럼요. 性생활은 膣(질)과 관계 있는 것이지, 자궁과는 관련이 없어요. 특히 자궁경부암 수술을 할 경우, 젊은 여성은 난소를 건드리지 않아요. 여성호르몬은 난소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별도의 호르몬 치료를 할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자궁에서 나오는 냉이 적어져서, 더욱 깨끗한 性생활을 할 수 있지요』
 
  子宮癌은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1기는 癌 세포가 자궁 경부 입구에만 있고, 2기 初는 자궁 경부 입구뿐만 아니라 질 상부까지 간 경우다. 2기 末은 자궁 경부 주위 조직까지 간 경우, 3기는 癌 세포가 질 입구까지 내려가 있거나, 골반벽까지 침투한 경우다. 4기는 癌이 방광이나 직장을 뚫은 경우다. 보통 2기 末부터는 수술을 하지 않는다. 자궁 옆으로 소변줄이 지나가기 때문에 수술을 하면 후유증이 심해서다.
 
 
  ― 미혼 여성이 수술을 하면 임신이 불가능하겠네요.
 
  『癌덩어리가 2cm 미만일 경우라면 자궁 체부를 살릴 수 있어요. 임신할 수 있는 거죠. 이런 환자 케이스가 종종 있어요. 癌이 진행돼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받게 되면, 임신을 포기해야 합니다』
 
 
  ― 子宮癌은 치료 효과가 다른 癌에 비해 높다고 하던데요.
 
  『자궁은 관찰이 쉬워서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고, 자궁을 제거하더라도 생명에 지장이 없어요. 방사선 치료 효과도 높습니다. 자궁 앞에 방광, 뒤에 직장이 있는데 이 두 장기가 방사선에 강하거든요. 子宮癌에는 상당량의 방사선 투여가 가능해요. 방사선 치료를 하다 보면 자궁의 癌 세포가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예요. 어떤 癌보다도 효과가 좋죠』
 

 
  ― 어떤 증세가 있나요.
 
  『월경 때도 아닌데 부부관계 후 출혈이 있는 경우가 가장 많아요. 질 세척 후 출혈이 있는 경우도 있지요. 냉에서 냄새가 나고요』
 
 
  ― 여성들에게 냉증은 흔히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여성의 냉은 배란 주기에 따라서 생길 수 있지만, 냄새가 나지 않아요. 감염이 되어 염증이 생기거나, 癌이 발병했을 때만 냄새가 납니다. 癌덩어리가 커지면 세포 괴사가 생기고, 거기에 균이 자라면서 냄새가 나는 겁니다』
 
 
  ― 또 어떤 증상이 있나요.
 
  『골반통이나 요통이 와요. 자궁 경부의 癌 세포가 번져서 요관이 폐쇄되면, 신장이 부어 허리가 아파요. 골반 좌골신경에 침범하면 下肢(하지) 방사통이 있을 수 있고, 방광, 직장으로 번지면 배뇨가 불편하죠.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변비를 호소할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는 벌써 癌이 많이 진행된 경우죠』
 
  자궁암은 수술로만 치료하는 경우에는 한 달 만에 치료가 끝난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가 추가되면, 두 달 반 정도 걸린다.
 
  『子宮癌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100% 퇴치할 수 있는 癌입니다. 여성들이 출산을 끝냈다고 해서 자궁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인생을 포기하는 거예요.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하세요. 性관계를 한 번이라도 한 여성은 나이에 상관없이 子宮癌에 노출돼 있다고 보면 되니까요』
 
 

  ▣ 이럴 때 子宮癌을 의심하라!
 
  ● 성교 또는 질 세척 후 출혈
  ● 악취 나는 질 분비물
  ● 월경 이상
  ● 폐경 후 출혈
  ● 골반통 및 요통
  ● 빈뇨, 설사, 변비, 체중 감소
 
 
  ▣ 자궁경부암 위험 인자
 
  ● 17세 이전에 性관계를 가진 여성
  ● 여러 남성과 性관계를 가진 여성
  ● 배우자가 여러 명의 여성과 性관계를 가진 여성
  ● 남편이 포경이나 음경암일 경우
  ● 흡연과 술을 많이 하는 여성
 
 
  ▣ 자궁의 기능
 
  임신을 유지하고 출산을 가능하게 한다. 자궁 안에서 수정된 난자가 착상하여 40주 동안 이 곳에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으며 자라게 되고, 40주가 되면 자궁근육의 수축작용에 의해 태아를 출산하게 된다.
 
 

  ▣ 명승권 가정의학과 전문의의「癌과 음식」
 
  발암 물질 발생을 줄이는 요리법
 
  1. 낮은 온도 조리법을 선택한다. 음식을 튀기거나 숯불에 굽거나 하는 높은 온도 조리법보다는 끓이기, 찌기와 같은 방법을 택한다.
  2. 조리 시간은 가능한 한 짧게 한다.
  3. 미리 고기를 살짝 익힌다. 굽기 전에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해 살짝 익힌 다음 요리를 하면 발암 물질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4. 타오르는 불꽃은 피한다.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해 고기가 숯에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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