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딴지일보가 민심"이라니

권노갑 민주당 고문 "자기들에게 유리한 매체만 귀기울여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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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월간조선>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조준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딴지일보가 민심을 보는 척도"라고 발언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민주당 고문이 "유리한 매체에만 귀기울여서는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에 나섰다. 

 

17일 유튜브 등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6일 제주도에서 열린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워크숍에서 "민주당 지지 성향을 봤을 때 딴지일보가 바로미터"라며 "그곳의 흐름이 민심을 보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엔 30여 명의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 (딴지일보 커뮤니티를) 한다"며 "저 보고 언론에서 딴지일보 게시판에 글을 쓴다고 하는데 10년 동안 1500건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균 이틀에 한 번꼴로 꾸준히 해야 한다"며 "이길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 대표가 특정 매체를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태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월간조선> 12월호(11월 17일 발행)인터뷰에서 "정치인은 자기들에게 유리한 얘기 하는 매체에만 귀기울여서는 결국 실패한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정치인은 온 국민을 보고 함께 가야지 특정 세력과 같이 가는게 아니다. 자기들에게 유리한 얘기 하는 매체에만 귀기울여서는 결국 실패한다. 내가 속한 정당이 어디든 보수성향 신문도 보고 진보성향 신문도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집에서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영자신문 다 구독하고 사무실에 나와서는 모든 일간지를 다 읽는다"며 '그래야 민심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권 이사장은 정청래 대표에 대해 "개혁적이고 행동적인 정치인이라 기대가 크다. 내란청산 등 민주주의를 파괴한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철저하게 처벌하고, 검찰개혁을 비롯한 개혁 입법도 잘 처리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무엇보다 여당 대표는 정권이 성공할 수 있도록,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어찌보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자리가 여당 대표"라며 "여당 대표가 자기정치를 하면 대통령과 충돌하게 되고, 국민 모두가 불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은 11월 17일 발행 <월간조선> 12월호에서 볼 수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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