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동차 수입 관세 25% 부과 시사

한국 자동차 업계 직격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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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관세율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42일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면서도 “25% 정도가 될 것(It will be in the neighborhood of 25%)”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 역시 “25%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며 향후 1년 동안 추가 인상이 가능함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인상 발언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에서 수출된 자동차 약 278만 대 중 143만 대가 미국으로 향해 전체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 기업들은 막대한 수익성 악화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K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연간 영업이익이 43,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5% 관세가 현실화되면 그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한, 미국이 모든 수입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면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멕시코 공장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량 역시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미국 내 공장을 설립할 시간을 주고 싶다미국에 공장을 세우면 관세를 면제할 계획이므로, 기업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공장을 짓는 자동차 기업들에게는 면세 혜택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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