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2차 미·북 정상회담 앞서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없다면, 회담 취소해야!"

"검증 조치 포함되지 않은 비핵화 합의는 ‘환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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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동아태소위원장 코리 가드너 상원 의원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정상회담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 에드 마키 상원 의원도 검증 조치가 포함되지 않은 비핵화 합의는 ‘환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14일, 미국 워싱턴 소재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상원의 시각’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가드너 상원 의원은 “국제 사찰단의 방북을 구체적 비핵화 조치의 예로 꼽으며, 2차 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간을 벌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되거나 ‘만남을 위한 만남’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하노이 정상회담이 또다시 비핵화를 정말 지지한다거나 또 만나자는 정도의 말만 하는 자리가 된다면, 그런 만남은 중단돼야 한다고 트럼프 행정부에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의 압박’ 정책이 천천히 뒷걸음쳐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로 돌아갈 수 있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에드 마키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도 2차 정상회담 결과에 회의적이라며, 검증 조치가 포함되지 않은 비핵화 합의는 ‘환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마키 상원 의원은 “김정은 일가의 각본에 다시 당할 수 있다”며 “북한은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고, 자신의 의무에 대해서는 말만 앞세우면서 계속 같은 길을 추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북한이 아픔을 느껴야만 미국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있기 전에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군사적 압박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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