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조선DB, 뉴시스
새해로 접어들면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중점으로 한 남북 간 대화국면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와 외국 전문가들이 당부의 목소리를 냈다.
진정한 대화 또는 화해 국면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되기 위해서는 북핵 문제 해결 논의가 결부돼야 한다는 뜻이었다.
다시 말해 조건 없는 대화, 북핵 문제가 빠진 화해 분위기는 다소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있어 한미 간 보조를 맞추는 '원칙 외교'가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남북한 간 판문점 연락통신 재개를 환영하느냐'는 해당 언론의 질문에 "미국은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한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북한 간 대화통로 복원이 북핵 문제 해결이나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되지 않는 남북 관계 개선은 의미가 없다는 투로 말했다.
즉 애덤스 대변인은 "과거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말했다시피 '남북관계 진전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해결과 별도로 진척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2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기자들과 만나 남북대화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 비핵화와 연계되지 않는 대화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헤일리 대사는 "미국은 북한의 모든 핵무기를 금지하기 위해, '무엇인가 하지 않는' (북측의) 어떤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3일 한반도 전문가로 알려진 에반스 리비어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객원선임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북한 신년사에 신속하게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면서, 북한이 '핵 국가'를 천명하고 미국과 한국에 (이를) 인정받으려는 의도에 휘말렸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앞으로 우려해야 할 사항"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지금 문재인 정권이 제가 보기에는 ‘등거리 외교’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면 동맹국이 '우리가 (한국을) 왜 지켜줘야 하는데' 이런 생각을, 충분히 오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행동을 (한국이) 하고 있다. 지금도 너무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 교수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북한 입장에서는 대화는 사실 형식"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최 교수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한국이 서둘러 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은 한미훈련 중단까지 시사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지속적 발전 등을 위해 시간을 번 뒤,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최 교수는 이후 북한이 한국을 따돌리고 미국과 직접 대화에 나설 경우, 한국은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리=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진정한 대화 또는 화해 국면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되기 위해서는 북핵 문제 해결 논의가 결부돼야 한다는 뜻이었다.
다시 말해 조건 없는 대화, 북핵 문제가 빠진 화해 분위기는 다소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있어 한미 간 보조를 맞추는 '원칙 외교'가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남북한 간 판문점 연락통신 재개를 환영하느냐'는 해당 언론의 질문에 "미국은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한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북한 간 대화통로 복원이 북핵 문제 해결이나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되지 않는 남북 관계 개선은 의미가 없다는 투로 말했다.
즉 애덤스 대변인은 "과거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말했다시피 '남북관계 진전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해결과 별도로 진척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2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기자들과 만나 남북대화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 비핵화와 연계되지 않는 대화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헤일리 대사는 "미국은 북한의 모든 핵무기를 금지하기 위해, '무엇인가 하지 않는' (북측의) 어떤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3일 한반도 전문가로 알려진 에반스 리비어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객원선임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북한 신년사에 신속하게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면서, 북한이 '핵 국가'를 천명하고 미국과 한국에 (이를) 인정받으려는 의도에 휘말렸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앞으로 우려해야 할 사항"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지금 문재인 정권이 제가 보기에는 ‘등거리 외교’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면 동맹국이 '우리가 (한국을) 왜 지켜줘야 하는데' 이런 생각을, 충분히 오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행동을 (한국이) 하고 있다. 지금도 너무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 교수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북한 입장에서는 대화는 사실 형식"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최 교수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한국이 서둘러 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은 한미훈련 중단까지 시사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지속적 발전 등을 위해 시간을 번 뒤,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최 교수는 이후 북한이 한국을 따돌리고 미국과 직접 대화에 나설 경우, 한국은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리=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