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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 비용’ 2100조 원은 삼성전자가 120년(현재 기준) 동안 벌어야 하는 금액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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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포천》이 12일, 북한 핵 포기에 따른 유관국의 부담액이 2100조 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포천》은 영국 유리존 캐피탈 연구소와 함께 북한 핵 포기에 따라 세계가 앞으로 10년 동안 짊어져야 할 비용을 2조 달러(약 2100조 원)로 추산하면서, 이를 ‘북한 비핵화’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국이 짊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100조 원은 남한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18%에 해당하며, 연간 정부 예산 430조 원의 약 5배인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포천》은 “한국은 비핵화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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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제기된 북한 비핵화 비용 2100조 원은 최근 3년 동안 삼성전자의 연평균 당기순이익 17조5300억 원의 약 120배다. 사진=삼성전자 재무제표

이 같은 비용 추산은 북한에 대한 경제 및 금융 지원, 민간투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핵화 비용을 부담한다는 가정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과거 독일 통일 과정에서 서독이 동독에 지원한 1조2000억 달러를 감안하면 ‘핵’을 가진 북한에는 더 많은 돈을 줘야 한다는 전제 아래 해당 연구를 수행했다고 한다.
 
참고로, ‘세계시장 반도체 1위’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162조 원이다. 최근 3개년간 연평균 당기순이익은 17조5300억 원이다. 향후 10년 동안 남한이 단독으로 부담할 수도 있는 ‘북한 비핵화 비용’ 2100조 원을 마련하려면 삼성전자 같은 기업 12곳이 매년 벌어들인 돈을 한 푼도 남김없이 모두 쏟아부어야만 한다는 얘기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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