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스라엘대사관 “가자 行 선단, 인도주의 아닌 정치적 도발”

한국인 탑승 선단 관련 입장 발표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 대사관 "공해상 선박 나포 권한은 산레모 매뉴얼 등 국제 해전법에 근거"
가자지구로 향하던 자유선단연합(FFC) 소속 선박 ‘리나 알 나불시’호의 모습. 이 배에는 김아현씨(활동명 해초)와 한국계 미국인 활동가 승준씨가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FFP 인스타그램 갈무리

21일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선단과 관련해 “인도주의 목적이 아닌 정치적 도발”이라며 국제법에 따른 합법적 조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사관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스라엘은 복잡한 안보 상황 속에서 반복되는 플로틸라(선단) 사태에 대해 책임감 있고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단은 한국인을 포함한 여러 국적의 인원이 탑승했지만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활동이 아니었다”며 “참가 선박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인도주의 구호물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 선단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스라엘의 안보 임무를 방해하려는 도발적 시도”라고 강조했다.


국제법상 적법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해상 항행의 자유를 인정하지만 국제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합법적 해상 봉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가자 플로틸라 사건 이후 작성된 유엔 사무총장 조사단의 ‘팔머 보고서’에서도 이 같은 해상 봉쇄의 합법성이 인정된 바 있다”며 “다만 보고서는 당시 이스라엘군의 선박 진압 과정에서 무력 사용이 과도했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또 “공해상에서 봉쇄를 위반하려는 선박을 나포할 권한은 1994년 산레모 매뉴얼(San Remo Manual) 등 국제 해전법에 근거하고 있다”며 “봉쇄 구역과의 거리와 관계없이 공해상에서도 단속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 씨가 탑승한 가자 구호선 ‘키리아코스 X’호가 키프로스 인근 지중해 공해상에서 이스라엘 해군에 나포됐다. 

 

이어 20일에는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가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 씨와 한국계 미국인 조나단 빅토르 리 씨가 탑승한 ‘리나 알 나불시’호 역시 가자지구 인근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이 중 한국 국적 활동가 2명은 석방돼 현재 귀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