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소속 박상혁 서울시의원(서초구 제1선거구)이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 의혹’을 제기하며 정면 반발하고 나섰다.
재선에 도전하던 박상혁 시의원은 지난 8일 국민의힘으로부터 공천 배제(컷오프)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시의원은 서초구 갑 지역구 국회의원인 조은희 의원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자신의 측근이 단수 공천을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박 시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단수 후보로 추천된 김지훈 서초구의원은 조은희 의원의 구청장 시절 비서 출신으로, 현재 방배동에서 지역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지훈 구의원의 현재 지역구(서초구 나 선거구: 반포본·2동, 방배본·1·4동)는 서울시의원 선거구 기준으로는 ‘서초구 제2선거구’와 일치한다. 반면, 김 구의원이 이번에 시의원 후보로 공천받은 곳은 옆 동네인 ‘서초구 제1선거구’다. 현역 구의원이 자신의 지역 기반을 포기하고 옆 선거구에 단수 공천을 받은 것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혁 시의원은 자신이 컷오프된 배경에 조은희 의원과의 ‘과거 악연’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조 의원이 지지하던 인물이 아닌 자신이 일반 경선을 통해 자력으로 당선된 것에 불만을 품은 조 의원이 이번에 ‘자기 사람 심기’를 시도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조은희 의원 측은 "2월 9일 당 최고위원회가‘각 국회의원 지역구마다 청년 1인, 여성 1인 공천을 의무화 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당규(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추천 규정) 제34조 4항에 따라 서울시의원 서초구 제1선거구는 청년 후보, 제2선거구는 여성후보가 공천됐다"고 반박했다.
또한, "박상혁 시의원의 거주지는 서초 을 당협(신동욱 의원 지역) 관할 제4선거구"라고 하면서 "서초을 지역 거주자가 서초갑 선거구 공천을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상혁 시의원은 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불복하고, 재심을 신청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만일 재심 신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법원에 공천 배제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참고로 "선거일 현재 계속하여 60일 이상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주민으로서 18세 이상의 국민은 그 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피선거권이 있다"는 '공직선거법' 제16조 3항을 고려할 때, 같은 서초구 역내의 거주지 등을 놓고 '후보자 자격'을 따지는 것은 논리적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