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토교통부 장관에 지명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는 것으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을 매듭지었다. 현안이 산적한 국토교통부가 조각의 마지막이 된 것은 장관직을 맡겠다는 인물을 찾기 어려워서다.
국토부 장관으로 거론되던 여당 한 의원은 "가족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다"며 고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치인에게 사실상 무덤과도 같지 않으냐"고 했다.
그의 말은 국토교통부 출범 후 정치인 장관인 박근혜 정부의 유일호 전 장관, 문재인 정부의 김현미 전 장관, 윤석열 정부의 원희룡 전 장관을 뜻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 사람 모두 정치 경력이 많고 대중적 인지도가 있으면서 대통령의 신뢰도 깊었던 중진 정치인들이다. 그러나 세 사람 모두 여론과 대중의 극심한 비판에 시달렸고, 정치적으로 재기하지 못했다.
이번에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윤덕 의원은 호남의 대표적 친명계 3선이다. 전북 출신으로 시민단체를 거쳐 19·21·2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의 20대 대선 경선 당시 전북 지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이재명 캠프에 참여해 오랜 기간 이 대통령으로부터 신뢰를 받아 왔고,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당의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맡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다.
따라서 김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이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충실히 따르고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이 민감한 부동산 정책을 책임질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기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 후보로 언급되는 김 후보자는 장관직을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전임 정치인 장관들처럼 '무덤'으로 향할지, 정치인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