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국내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20일 만3살 생일을 맞았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자랐고, 에버랜드의 동물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유튜브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몰이중이다.
20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푸바오가 3살 생일을 맞아 사육사들이 만들어준 대나무케이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에버랜드
푸바오는 2016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커플의 딸이다. 국내에서 판다가 자연임신과 분만을 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에서 태어나 2016년 한국에 온 러바오와 아이바오 커플. 사진=뉴시스
생후 약 6개월 후인 2021년 1월 일반에 공개된 푸바오는 국내에서 최초로 태어난 아기판다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과거 판다가 국내에 들어온 적은 있지만 새끼를 낳지는 못했다.
생후 6개월이 지난 2021년 1월 처음 사람들앞에 모습을 보인 푸바오(앞). 사진=에버랜드
푸바오가 유독 인기를 끄는 이유는 희귀동물이기도 하지만 에버랜드가 유튜브 등을 통해 보여주는 푸바오의 일상에 귀여움이 한껏 묻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을 키워준 강철원 사육사에게 놀아달라고 조르며 사육사의 다리에 매달려 질질 끌려가는 동영상은 푸바오를 일약 유명인사로 만들었다. 또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장난치는 모습, 엄마 말을 안듣고 나무에 오르다 '등짝스매싱'을 맞는 영상 등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푸공주' '푸린세스' '뚠빵이' 등 다양한 별명을 얻고 있다.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의 현재 구독자 수는 99만5000여명인데, 상당수가 푸바오를 보러 오는 구독자들이다.
푸바오가 사육사의 다리에 매달려 놀아달라고 조르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사육사의 팔짱을 끼고 있는 푸바오. 사진=유튜브 캡쳐
푸바오가 위험한 장난을 계속하자 엄마 아이바오가 오른발을 번쩍 들어 푸바오의 등짝을 쳤다. 사진=유튜브 캡쳐
푸바오는 태어난지 1년이 된 생일에 우리나라 전통 풍습대로 돌잡이를 했다.
푸바오는 돌잔치에서 워토우(판다용 간식)을 집었다. 사진=에버랜드
푸바오의 두돌 생일상. 사진=에버랜드
에버랜드 최고의 인기 동물가족인 '바오가족'(러바오, 아이바오, 푸바오)에게는 최근 큰 경사가 생겼다. 지난 7일 아이바오가 딸 쌍둥이를 출산한 것. 푸바오는 세 자매의 맏언니가 됐다. 번식력이 약한 것으로 알려진 자이언트판다가 자연임신으로 새끼를 셋이나 낳은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2023년 7월 7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 사진=에버랜드

20일 푸바오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판다 가족 지하철광고에 나섰다. 용인 경전철 전대에버랜드역 광고. 사진=유튜브 캡쳐
다만 푸바오는 내년에는 중국으로 갈 예정이다. 러바오와 아이바오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2014년 방한 당시 외교의 일환으로 판다 한 쌍을 한국으로 보내기로 하면서 한국으로 오게 됐다. 중국은 전세계 판다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외교활동 등으로 다른나라에 판다를 보내곤 하는데, 이들 판다는 모두 중국에서 임대하는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판다도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
삼성물산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맺은 협약에 따르면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는 2024년 7월 20일 전에 중국으로 가야 한다. 중국이 소유권을 보유한 자이언트판다는 통상적으로 성 성숙이 이뤄지는 만 4세가 되면 종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반환된다. 2016년 입국한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체류기간이 15년으로 2031년까지 한국에서 지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