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최소 12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 자마 발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간의 축구팀 경기에서 아르마가 2-3으로 패하자 흥분한 아르마 팬들수천명이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상대팀 팬들도 이어 난입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최루탄을 쏴 진압에 나섰다.(사진)
이후 최루탄을 피하려는 관중들이 한꺼번에 출구쪽으로 몰렸고, 사망 피해가 컸다. 이번 사고로 경찰관 2명을 포함해 최소 127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축구장에서 대형 인명사고가 나는 경우는 적지 않았다.
2012년 2월 1일에는 이집트 포트사이드에서 열린 알마스리와 알아흘리의 경기에서 양팀 팬들이 경기장에서 패싸움을 벌였고, 이를 피하려던 관중들이 출구로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74명, 부상자는 1000여명에 달했다.
2001년 5월 가나 아크라에서 발생한 사고에서는 12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크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프리미어리그의 최강 라이벌전 하트오브오크와 아산테코토코의 경기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은 팬들이 항의에 나선 것이다. 팬들이 의자와 빈병 등 물건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했고, 관중들이 출구로 몰리면서 100명이 넘는 사람이 질식사 또는 압사했다.
1989년 4월 잉글랜드 셰필드의 힐스버러 스타디움에서는 원래 수용가능한 관중의 2배 이상이 입장하면서 구조물이 무너지는 참사로 97명이 사망했다.
1985년 5월 벨기에 브뤼셀 헤이젤에 위치한 스타드 루아 보두엥에서는 리버풀과 유벤투스의 경기가 열렸는데, 훌리건의 난동으로 인한 혼란에 구조물이 무너져 39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축구장 참사는 1964년 5월 페루 리마에서 발생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경기장 참사로, 328명이 사망했다. 페루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치렀던 날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은 페루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했고, 경찰이 최루탄을 쏘면서 관중들이 출구쪽으로 몰려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