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회 서울락스퍼 인권영화제의 개막작 <납치>(왼쪽)와 폐막작 <암살자들> 포스터. 이 영화제는 북한인권단체 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서울 명보아트시네마에서 내달 4일부터 <제1회 서울 락스퍼인권영화제>가 사흘간 열린다.
서울 락스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명보아트시네마가 주관하는 이 영화제는 인권의 가치와 인권운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마련되었다. 북한인권단체 (사)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이 조직위원장을, 이장호 영화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개막작으로 납북사건의 상징으로 불리는 요코다 메구미의 납북과정을 다룬 <납치>와 폐막작으로는 김정남 독극물 암살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암살자들>이 공개되었다.
영화 <납치>(원제목은 ‘메구미에 대한 맹세’)는 13살 때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된 메구미 요코타를 중심으로 납치 피해자, 특히 가족들의 투쟁에 관한 인간 드라마다. 영화는 "과연, 요코타 메구미와 또 다른 납북 피해자 타구치 야에코는 지금 어디에 있으며, 그들은 여전히 북한에 갇혀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영화 <암살자들>은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동남아 여성 2명에게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고 사망한 김정남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암살 사건은 2019년 베트남 여성 아이샤와 흐엉이 모두 석방되면서 사실상 미제 사건으로 종결됐다. 진범을 끝내 찾지 못했다. 영화는 미국인 다큐 감독인 라이언 화이트가 만들었다.
라이언 화이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그는 놀랍다고 느꼈지만, 영화로 만들 생각은 전혀 없었다. 몇 달 후 다시 이 사건을 들여다봤고, 전에는 몰랐던 정보기관과 국제 정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제 조직위는 두 편 외에 상영작 6편을 전격 공개했다.
<언플랜드>(2020년, 감독: 척 콘젤만, 미국, 109분)는 미국 최대의 낙태 클리닉 가족계획연맹에서 8년간 상담사로 일하며 최연소 소장에 오른 '애비’가 낙태 경험자로서 자신과 같은 기로에 선 여성들을 돕는다는 내용이다.
<미스터 존스>(2019년, 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 119분)는 런던 히틀러와 인터뷰한 최초의 외신기자로 주목받은 전도유망한 언론인, 가레스 존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홀로도모르 - 우크라이나 대학살>(2016년, 감독: 조지 멘데럭, 캐나다, 103분)은 소련의 스탈린 치하에서 우크라이나 주민 700만 이상이 이사한 대학살 사건을 다룬 내용이다.
<아일라>(2017년, 감독: 잔 울카이 터키, 123분)는 1950년 한국으로 파병된 터키병사와 한국 전쟁고아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60년만의 재회를 담은 감동적인 영화이다.
<태양아래>(2015년, 감독 비탈리 만스키, 러시아, 95분)는 모든 것이 자유롭고 평화스럽다는 평양, 그러나 그곳은 모든 것이 조작된 ‘트루먼 쇼’임을 다룬 작품.
<죄수>(1955년, 감독: 피터 글렌빌, 영국, 95분)는 나치의 박해를 받는 추기경이 이유없이 감옥에 갇히며 온갖 고문과 수모를 겪는 내용이다.
영화제 2일째(6월 5일)에는 (사)물망초 주최로 <북한인권 및 납북자 송환 문제를 다룰 세미나>가 명보아트시네마에서 열릴 예정다. 또 명보아트홀 광장에서는 북한 인권에 관련된 사진 및 그림전도 진행된다.
총 8편의 장편영화가 상영될 <제1회 서울 락스퍼인권영화제>의 예매는 인터파크, 예스24, 네이버 등에서 가능하며 입장료는 5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