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튜브 최초의 영상인 ‘Me at the zoo(동물원에서 나)’. 사진=유튜브 캡쳐
2005년 4월 23일 오후 8시 27분(미국 서부 기준), 자베드 카림은 유튜브 계정 ‘jawed에 유튜브 최초의 영상을 올렸다. 제목은 ‘Me at the zoo(동물원에서 나)’로 19초 영상이다. 카림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코끼리 우리 앞에 서서 코끼리의 코가 길다는 말을 전하는 장면이다. 이 영상은 지금까지 3억 6300만회 이상 재생됐다.
유튜브는 페이팔 직원이었던 스티브 첸, 채드 헐리, 자베드 카림이 2005년 2월 14일 설립했다. 카림은 2006년 타임지 인터뷰에서 유튜브 아이디어가 당시 인기 있던 영상 기반 소개팅 사이트 ‘HOTorNOT’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2005년 12월, 유튜브의 일일 영상 재생 횟수는 200만 회를 넘었다. 2006년 1월에는 2500만 회로 증가했다. 성장세를 눈여겨본 구글은 같은 해 인수에 나섰다. 구글은 2006년 11월 13일 유튜브를 16억 5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당시 유튜브는 직원 70명이 채 안 되는 스타트업이었고, 수익 모델도 없었다. 당시 구글 최고경영자도 인수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약 10억 달러 높다고 봤다고 한다.
매분 500시간, 하루 72만 시간의 영상
현재 유튜브에는 매분 500시간 분량의 영상이 새로 올라온다. 일일 72만 시간이다. 2026년 2월 기준,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7억 명이다. 하루 평균 10억 시간 분량의 영상이 소비되고, 일일 접속자 수는 1억 2200만 명 이상이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약 5억 명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미국이 2억 5300만 명으로 다음이다.
2024년 유튜브 연간 매출은 542억 달러다. 투자은행 모펫네이선슨에 따르면 유튜브는 2025년 매출 기준으로 디즈니를 제치고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이 될 궤도에 올랐다. 현재 독립 기업 가치로 4750억~5500억 달러로 평가된다.
유튜브는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냈다. 유튜브 최고경영자 닐 모한은 2021~2024년 사이 유튜브가 창작자들에게 총 700억 달러를 지급했으며, 이 금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독자 수 기준 세계 최대 채널은 ‘미스터비스트’로, 2026년 2월 기준 구독자 수가 4억 6200만 명이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지미 도널드슨은 2025년 한 해에만 8500만 달러를 벌었다.
틱톡이 성장하자 유튜브는 2021년 60초 이하 짧은 영상 서비스 ‘유튜브 쇼츠’를 도입했다. 2025년 기준 하루 업로드 영상의 34%가 쇼츠 형식이다.
올해 초 런던의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박물관(V&A)은 이 19초 영상과 당시 시청 페이지를 소장품으로 등록하고 전시에 나섰다. 박물관 측은 인터넷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기록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유튜브 최고경영자 닐 모한은 “2005년 시청 화면을 재현함으로써 단순히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문화 현상의 시작 순간으로 관람객을 초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카림의 채널 ‘jawed’에는 지금도 영상이 한 편뿐이다. 구독자 수는 534만 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