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2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선상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청래 대표.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내 명(친이재명)-청(친정청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친명계는 최근 안호영 의원의 단식농성,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천논란 등 이슈와 관련해 정청래 대표가
대표답지 않다며 비판에 나섰다.
표면적 갈등은 지난 21일 드러났다. 이날 민주당은 경남 통영에서 선상(船上)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 이날
친명계인 이언주 강득구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그 시각 두 최고위원이 찾은 곳은 국회였다.
국회에서는 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12일째 단식중으로, 전북지사 경선에 도전했던 안 의원은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에 대한 재감찰 등을 요구하며 12일째 단식농성중이었다.
이언주 강득구 최고위원은 안 의원의 농성장을 찾아 위로했고 강 최고위원은 “당 대표실이
여기 있는데 (정청래 대표가) 한 번도 안 왔다”며 “지금 선상최고위나 할 때냐”라고
정 대표를 직격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안 의원의 단식 현장을 방문했지만 정 대표는 가지 않았다. 안 의원은 22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친명계는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서도 정 대표와 친청계를 겨냥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정 대표와 조승래 사무총장
등이 김 전 부원장 공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사건 관련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ㆍ2심에서 유죄를 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친명계 의원들은 잇달아 SNS에 김 전 부원장 공천을 촉구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전현희 의원은 22일 “김 전 부원장의 출마를 강력 지지한다”고 썼다. 전 의원은 “(대장동 사건)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한 조작과 왜곡의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김 전 부원장은 지난 3년간 정치적 탄압의 중심에서 고통을 감내해 왔다. 당이 그의 명예를 온전히 회복시키고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 의원은 “김용은 선당후사한 사람으로 억울한 일이 없도록 당이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박정 의원은 “억울하고 특별한 희생이 보상하자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 김 전 부원장을 전략공천 해야 한다”고 했다. 이건태 의원은 “김 전 부원장 출마는 검찰권 남용을 바로잡는 신호탄이자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검찰개혁 완수의 시작”이라고 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