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연중 최대 행사 GTC 2026 개막…또 한 번 혁신 쓰나?

추론칩·AI 에이전트·차세대 GPU 로드맵 공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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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해 방한 당시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엔비디아의 연중 최대 기술 행사인 ‘GTC 2026’16 오전 11(현지시간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막을 올린다. 행사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나흘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플랫폼과 추론 전용 칩,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로드맵 등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의 세부 사양과 양산 일정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베라 루빈은 단순한 칩 업그레이드를 넘어 CPU, 네트워크, 메모리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차세대 AI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기존 블랙웰아키텍처 대비 추론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 576GB 수준의 대용량 메모리를 지원하는 구성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산업이 대규모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제 서비스 실행 단계인 추론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관련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추론 전용 칩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제품군에 통합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 AI 추론칩 스타트업 그록(Groq)을 인수하며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섰다. 그록은 대규모 언어모델을 비롯한 AI 모델 실행에 특화된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자체 칩이 기존 GPU 대비 효율적인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고 홍보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 그록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존 GPUAI 모델 학습에 강점을 보여왔다면, 추론 전용 칩은 실시간 서비스 환경에서 비용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지도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기업이 다양한 시스템에 AI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니모클로(NemoClaw)’가 공개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물리 시뮬레이션, 자율주행 개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AI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공개해 왔다.

 

차세대 GPU 로드맵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2028년 출시가 예상되는 차세대 GPU 아키텍처 파인만(Feynman)’ 관련 정보가 일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가 오랫동안 개발해 온 노트북용 중앙처리장치(CPU)를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신에 따르면 ‘N1’‘N1X’라는 이름의 칩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rm 기반 설계를 채택하면서도 게임 성능에 특화된 구조가 특징이다.

 

엔비디아의 GPU가 이미 게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노트북 CPU 시장 진출은 자연스러운 사업 확장으로 평가된다. 다만 엔비디아의 사업 구조가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한 상황에서 노트북용 CPU가 단기간에 핵심 수익원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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