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정보 업무에 종사하는 분을 만났습니다. 만나면 정치 얘기를 자주 하곤 하는 사람입니다. 그날도 그랬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네거티브(negative) 선거 캠페인에 대해서였습니다. 상대 후보의 부정적 측면 또는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선거운동 방식을 네거티브 캠페인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그분이 ‘중요한 정보’를 얘기하더라고요. 바로 2002년 대선 때 얘깁니다. 기억에도 생생한 김대업(金大業)이란 사람 말입니다. 그 사람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선후보 아들의 병역 의혹(병풍·兵風)을 제기한 장본인이지요. 그의 의혹 제기가 그럴듯해 보였던 이유는 바로 그가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에 수사보조요원으로 참여했던 경력 때문이었습니다. 병역비리 수사는 2001년 6월부터 2002년 2월까지 진행됐습니다.
문제는 군(軍) 시절 의무(醫務)부사관이었던 그를 누가 왜 ‘수사보조요원’으로 썼느냐는 것입니다. 전혀 그런 자격을 갖춘 사람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병풍을 일으키려는 기획(企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는 것이 오히려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만난 분은 당시 수사팀의 책임 있는 사람으로부터 그 후 “위에서 시켜서 그랬다(수사보조요원으로 썼다)”는 ‘양심선언’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그래서 그분한테 부탁을 했습니다. 잘 설득해서 역사의 진실을 밝혀보자고 했죠. 결국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시 책임 있는 사람이 역사 앞에 진실을 고백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2002년 병풍은 태풍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노무현 후보의 바람 선거와 정몽준씨의 노 후보 지지로 결판이 나긴 했습니다만, 병풍만 빨리 결론이 났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병풍은 나중에 검찰 수사에서 ‘허풍(虛風)’으로 드러났지요. 검찰은 그러나 김대업이란 사람을 수사에 참여시킨 검찰 간부들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했습니다. 만약 이 수사가 노무현 정부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졌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라는 부질없는 상상을 해봅니다.
안 원장의 언행 불일치가 검증 불 지펴
안철수(安哲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검증(檢證)이 요즘 정치권의 최대 화제가 됐습니다. 그가 《안철수의 생각》이란 대담집을 낸 것이 검증에 불을 지핀 꼴이 됐습니다. 그전까지 기자들은 그를 만날 수조차 없었습니다. 당연히 그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항상 본인이 필요할 때만 기자 앞에 나타나 하고 싶은 말만 하곤 ‘소통’을 접었으니까요. 책 한 권에다 자기 생각이라며 담은 것이 자신의 과거 행적과 상충하면서 언행 불일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입니다.
부산에서 병원을 하고 있는 부친을 둔 그가 전세살이 설움 운운한 것이나, 룸살롱을 출입한 적이 없고 단란주점은 이름조차 모르는 것처럼 답변했던 과거 기록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고, 재벌개혁을 말하면서도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에서 온갖 특혜를 받았던 사실도 드러나면서 ‘검증 소용돌이’에 휘말렸습니다.
얼마 전에는 안 원장 쪽 금태섭 변호사가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인 박근혜 후보 쪽 정준길 공보위원으로부터 여자 문제와 뇌물 제공 의혹 등으로 불출마 압력을 받았다며 폭로했습니다. 안 원장 쪽은 “여자·뇌물 의혹 모두 안 원장에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다”고 하면서도 “사찰 아니냐”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상반(相反)이란 표현을 썼겠습니까. 사찰을 했다면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높지요. 네거티브 캠페인과 검증이 백지 한 장 차이이듯이 사찰과 제보라는 것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나이 50이 되도록 기업을 했다면 주변 사람들과 각종 은원(恩怨)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안 원장의 상대 쪽에 여러 제보가 들어가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박근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정보는 민주당이나 안 원장 쪽에 몰릴 것이고요.
2007년 이명박·박근혜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습니까. BBK나 도곡동 땅 실소유주 논란 등은 모두 당시 경선 과정에서 나왔던 의혹들이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맞상대였던 정동영 후보로선 ‘손 안 대고 코 푸는’ 네거티브 소재였는데 워낙 노무현 대통령의 그늘이 깊다 보니 역부족이었지요.
1997년 이인제를 향한 네거티브가 최악
전 일간신문 정치부 기자로 2007년까지 5번의 대선을 취재했습니다. 이번에는 잡지 편집장으로 6번째로 대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네거티브 캠페인은 1997년이었습니다. 제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을 취재할 때입니다. 국민신당은 대선을 한 달 보름쯤 앞둔 11월 4일 창당대회를 열었습니다. 바로 그날 아침자부터 중앙 일간지가 국민신당에 집중포화를 퍼부었습니다. 당시 총재로 선출됐던 이만섭(李萬燮)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관련 부분이 있어 옮겨봅니다.
“11월 4일 당일 아침 《J일보》를 펼쳐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청와대, 국민신당 창당 지원’이라는 주먹만 한 제목의 머리기사가 실려 있었다. … ‘국민신당은 YS당’이라며 생일날 재를 뿌리더니 신당을 음해하는 톱기사가 하루에 한 건씩 연이어 터져나왔던 것이다. 11월 5일엔 《J일보》와 《C일보》에 ‘국민신당 창당 자금 의혹 제기-청와대 관련 있을 것’이라는 머리기사가 나오더니 그 다음 날인 11월 6일엔 신한국당이 ‘김영삼 대통령의 1992년 대선자금 잔여분 2백억원이 이인제 후보에게 유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도 톱기사로 보도했다.”
이거 어디까지 사실일까요. 《월간조선》이 8월호에 보도한 ‘김현철의 30년 친구 박태중 비망록’을 보면 YS의 사조직 나라사랑운동본부(나사본)가 쓰고 남은 대선자금은 120억원이고 그 돈은 김현철씨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한 기업인에게 맡긴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물론 다른 돈 200억원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당시 저는 정말 저렴한 전국 유세 취재를 다녔습니다. 이인제 의원은 어쩌다 지금도 저와 마주치면 “옛날 라면밖에 못 사줘서 미안해”라고 농담을 하곤 합니다. 청와대가 지원했다면, YS 돈 200억원이 유입됐다면, 그렇게 궁핍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 그런 보도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됐든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은 그런 보도 이후 수직 추락합니다. 팽팽한 3자구도가 김대중-이회창 양자구도로 굳혀졌지요. 그건 검증이 아니라 철저한 네거티브 캠페인이었습니다. 더 정밀하게 말한다면 허위 기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네거티브와 허위 사실 걸러낼 장치 시급
네거티브 캠페인은 이처럼 위험합니다.
그러나 칼이 없으면 음식을 할 수가 없듯이 제 경험으로 볼 때 네거티브 캠페인 없이는 선거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실 규명 노력이 선행돼야 하겠지만요.
안철수 원장만 해도 최근 일련의 검증 작업이 없었다면 여전히 그는 신화(神話) 속의 주인공이었을 것입니다. 의사인 부친 덕택에 학창 시절 돈 걱정 없이 공부했을 것이고, 사회 생활도 재벌 2~3세나 벤처 기업인들과 어울리면서 상류 1% 문화를 접했을 그를, 전세살이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재벌개혁에 앞장설 최적의 인물로 알고 대통령으로 뽑았다고 칩시다. 그 후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러니 검증은 불가피하고, 또 필요한 것입니다. 안 원장을 지지하느냐 마느냐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지요. 안 원장이 검증의 터널을 통과한 뒤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네거티브 캠페인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민주주의 선진국 미국에선 더 치열합니다. 《월간조선》은 8월호에서 미국의 온라인 검증 시스템을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www.Politifact.com이 대표적 사이트인데 매일 아침 가장 논란이 되는 뉴스, 기사, SNS, 직접발언 가운데 두 건을 선정해 네 명의 중견 기자가 진실 규명을 하고 오후 5시 이전에 진실의 정도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네거티브 캠페인의 불가피성 못지않게 우리도 허무맹랑한 네거티브 캠페인을 걸러낼 장치가 절실하고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군(軍) 시절 의무(醫務)부사관이었던 그를 누가 왜 ‘수사보조요원’으로 썼느냐는 것입니다. 전혀 그런 자격을 갖춘 사람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병풍을 일으키려는 기획(企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는 것이 오히려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만난 분은 당시 수사팀의 책임 있는 사람으로부터 그 후 “위에서 시켜서 그랬다(수사보조요원으로 썼다)”는 ‘양심선언’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그래서 그분한테 부탁을 했습니다. 잘 설득해서 역사의 진실을 밝혀보자고 했죠. 결국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시 책임 있는 사람이 역사 앞에 진실을 고백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2002년 병풍은 태풍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노무현 후보의 바람 선거와 정몽준씨의 노 후보 지지로 결판이 나긴 했습니다만, 병풍만 빨리 결론이 났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병풍은 나중에 검찰 수사에서 ‘허풍(虛風)’으로 드러났지요. 검찰은 그러나 김대업이란 사람을 수사에 참여시킨 검찰 간부들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했습니다. 만약 이 수사가 노무현 정부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졌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라는 부질없는 상상을 해봅니다.
안 원장의 언행 불일치가 검증 불 지펴
안철수(安哲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검증(檢證)이 요즘 정치권의 최대 화제가 됐습니다. 그가 《안철수의 생각》이란 대담집을 낸 것이 검증에 불을 지핀 꼴이 됐습니다. 그전까지 기자들은 그를 만날 수조차 없었습니다. 당연히 그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항상 본인이 필요할 때만 기자 앞에 나타나 하고 싶은 말만 하곤 ‘소통’을 접었으니까요. 책 한 권에다 자기 생각이라며 담은 것이 자신의 과거 행적과 상충하면서 언행 불일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입니다.
부산에서 병원을 하고 있는 부친을 둔 그가 전세살이 설움 운운한 것이나, 룸살롱을 출입한 적이 없고 단란주점은 이름조차 모르는 것처럼 답변했던 과거 기록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고, 재벌개혁을 말하면서도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에서 온갖 특혜를 받았던 사실도 드러나면서 ‘검증 소용돌이’에 휘말렸습니다.
얼마 전에는 안 원장 쪽 금태섭 변호사가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인 박근혜 후보 쪽 정준길 공보위원으로부터 여자 문제와 뇌물 제공 의혹 등으로 불출마 압력을 받았다며 폭로했습니다. 안 원장 쪽은 “여자·뇌물 의혹 모두 안 원장에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다”고 하면서도 “사찰 아니냐”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상반(相反)이란 표현을 썼겠습니까. 사찰을 했다면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높지요. 네거티브 캠페인과 검증이 백지 한 장 차이이듯이 사찰과 제보라는 것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나이 50이 되도록 기업을 했다면 주변 사람들과 각종 은원(恩怨)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안 원장의 상대 쪽에 여러 제보가 들어가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박근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정보는 민주당이나 안 원장 쪽에 몰릴 것이고요.
2007년 이명박·박근혜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습니까. BBK나 도곡동 땅 실소유주 논란 등은 모두 당시 경선 과정에서 나왔던 의혹들이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맞상대였던 정동영 후보로선 ‘손 안 대고 코 푸는’ 네거티브 소재였는데 워낙 노무현 대통령의 그늘이 깊다 보니 역부족이었지요.
1997년 이인제를 향한 네거티브가 최악
전 일간신문 정치부 기자로 2007년까지 5번의 대선을 취재했습니다. 이번에는 잡지 편집장으로 6번째로 대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네거티브 캠페인은 1997년이었습니다. 제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을 취재할 때입니다. 국민신당은 대선을 한 달 보름쯤 앞둔 11월 4일 창당대회를 열었습니다. 바로 그날 아침자부터 중앙 일간지가 국민신당에 집중포화를 퍼부었습니다. 당시 총재로 선출됐던 이만섭(李萬燮)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관련 부분이 있어 옮겨봅니다.
“11월 4일 당일 아침 《J일보》를 펼쳐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청와대, 국민신당 창당 지원’이라는 주먹만 한 제목의 머리기사가 실려 있었다. … ‘국민신당은 YS당’이라며 생일날 재를 뿌리더니 신당을 음해하는 톱기사가 하루에 한 건씩 연이어 터져나왔던 것이다. 11월 5일엔 《J일보》와 《C일보》에 ‘국민신당 창당 자금 의혹 제기-청와대 관련 있을 것’이라는 머리기사가 나오더니 그 다음 날인 11월 6일엔 신한국당이 ‘김영삼 대통령의 1992년 대선자금 잔여분 2백억원이 이인제 후보에게 유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도 톱기사로 보도했다.”
이거 어디까지 사실일까요. 《월간조선》이 8월호에 보도한 ‘김현철의 30년 친구 박태중 비망록’을 보면 YS의 사조직 나라사랑운동본부(나사본)가 쓰고 남은 대선자금은 120억원이고 그 돈은 김현철씨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한 기업인에게 맡긴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물론 다른 돈 200억원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당시 저는 정말 저렴한 전국 유세 취재를 다녔습니다. 이인제 의원은 어쩌다 지금도 저와 마주치면 “옛날 라면밖에 못 사줘서 미안해”라고 농담을 하곤 합니다. 청와대가 지원했다면, YS 돈 200억원이 유입됐다면, 그렇게 궁핍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 그런 보도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됐든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은 그런 보도 이후 수직 추락합니다. 팽팽한 3자구도가 김대중-이회창 양자구도로 굳혀졌지요. 그건 검증이 아니라 철저한 네거티브 캠페인이었습니다. 더 정밀하게 말한다면 허위 기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네거티브와 허위 사실 걸러낼 장치 시급
네거티브 캠페인은 이처럼 위험합니다.
그러나 칼이 없으면 음식을 할 수가 없듯이 제 경험으로 볼 때 네거티브 캠페인 없이는 선거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실 규명 노력이 선행돼야 하겠지만요.
안철수 원장만 해도 최근 일련의 검증 작업이 없었다면 여전히 그는 신화(神話) 속의 주인공이었을 것입니다. 의사인 부친 덕택에 학창 시절 돈 걱정 없이 공부했을 것이고, 사회 생활도 재벌 2~3세나 벤처 기업인들과 어울리면서 상류 1% 문화를 접했을 그를, 전세살이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재벌개혁에 앞장설 최적의 인물로 알고 대통령으로 뽑았다고 칩시다. 그 후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러니 검증은 불가피하고, 또 필요한 것입니다. 안 원장을 지지하느냐 마느냐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지요. 안 원장이 검증의 터널을 통과한 뒤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네거티브 캠페인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민주주의 선진국 미국에선 더 치열합니다. 《월간조선》은 8월호에서 미국의 온라인 검증 시스템을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www.Politifact.com이 대표적 사이트인데 매일 아침 가장 논란이 되는 뉴스, 기사, SNS, 직접발언 가운데 두 건을 선정해 네 명의 중견 기자가 진실 규명을 하고 오후 5시 이전에 진실의 정도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네거티브 캠페인의 불가피성 못지않게 우리도 허무맹랑한 네거티브 캠페인을 걸러낼 장치가 절실하고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