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3일 아사히 TV는 저녁 10시 뉴스에서, 정의를 위해서 30년간의 고독하게 싸워 온 한 사나이의 이야기를 전했다. 주인공은 쿠시오카(串岡 弘昭·58)씨이다.
이 사람은 1973년 토나미 운수회사에 영업 사원으로 입사했다. 운송업자 사이의 암거래와 이중 가격 구조를 알게 된 그는 회사 측에 시정을 요구했다. 회사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그는 회사의 부정을 공정거래위원회와 신문사에 고발했다.
이 사건으로 그의 운명은 바뀌었다. 1975년 교육연수소에 인사 배치된 뒤 그가 맡은 업무는 풀베기였다. 30년간 승진 없는 평사원으로 일해 온 그의 현재 월급은 신입사원과 동일한 21만 엔(한화 210만원)이다.
정년을 앞둔 2002년 그는 토나미 운수회사에 정신적 고통 및 승진에서의 차별을 이유로 5400만 엔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월23일 재판부는 이를 일부 인정해서 1356만 엔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양복은 단 한 벌뿐이었고, 자녀들의 학비는 처갓집의 도움을 얻어 마련했다고 한다. 재판이 끝난 후 그는 『내부고발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30년간 싸웠다』고 했다.
최근 일본에서 내부고발로 망해 가는 회사가 미츠비시 자동차이다. 내부고발 때문이라기보다는 잘못된 관행을 숨기는 폐쇄적인 풍토 때문에 망해 가고 있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겠다.
미츠비시 자동차공업의 리콜 은폐 사건은 한 사원의 익명 제보로 밝혀졌다. 당시 미츠비시 자동차는 비밀 서류를 「H」, 공개 가능한 정보를 「P」로 표기했다. 불시의 감사에 대비하여 H자료를 숨기는 훈련까지 했다.
2002년 1월, 달리는 미츠비시 트럭에서 빠져 나간 바퀴에 맞아 보행 중이던 주부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타이어와 차축을 연결하는 부품(Hub)의 결함이 원인이었지만, 회사 측은 「정비불량에 의한 마모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면서 2004년 사장과 중역 여러 명이 도로 운송차량법 위반(허위보고)으로 체포됐다.
일본 內閣府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내부고발로 인한 회사의 부당한 처우로부터 종업원을 보호하기 위한 「公益 통보자 보호법」이 빠르면 금년부터 시행된다고 한다.●
이 사람은 1973년 토나미 운수회사에 영업 사원으로 입사했다. 운송업자 사이의 암거래와 이중 가격 구조를 알게 된 그는 회사 측에 시정을 요구했다. 회사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그는 회사의 부정을 공정거래위원회와 신문사에 고발했다.
이 사건으로 그의 운명은 바뀌었다. 1975년 교육연수소에 인사 배치된 뒤 그가 맡은 업무는 풀베기였다. 30년간 승진 없는 평사원으로 일해 온 그의 현재 월급은 신입사원과 동일한 21만 엔(한화 210만원)이다.
정년을 앞둔 2002년 그는 토나미 운수회사에 정신적 고통 및 승진에서의 차별을 이유로 5400만 엔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월23일 재판부는 이를 일부 인정해서 1356만 엔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양복은 단 한 벌뿐이었고, 자녀들의 학비는 처갓집의 도움을 얻어 마련했다고 한다. 재판이 끝난 후 그는 『내부고발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30년간 싸웠다』고 했다.
최근 일본에서 내부고발로 망해 가는 회사가 미츠비시 자동차이다. 내부고발 때문이라기보다는 잘못된 관행을 숨기는 폐쇄적인 풍토 때문에 망해 가고 있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겠다.
미츠비시 자동차공업의 리콜 은폐 사건은 한 사원의 익명 제보로 밝혀졌다. 당시 미츠비시 자동차는 비밀 서류를 「H」, 공개 가능한 정보를 「P」로 표기했다. 불시의 감사에 대비하여 H자료를 숨기는 훈련까지 했다.
2002년 1월, 달리는 미츠비시 트럭에서 빠져 나간 바퀴에 맞아 보행 중이던 주부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타이어와 차축을 연결하는 부품(Hub)의 결함이 원인이었지만, 회사 측은 「정비불량에 의한 마모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면서 2004년 사장과 중역 여러 명이 도로 운송차량법 위반(허위보고)으로 체포됐다.
일본 內閣府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내부고발로 인한 회사의 부당한 처우로부터 종업원을 보호하기 위한 「公益 통보자 보호법」이 빠르면 금년부터 시행된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