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鍾伯(이종백·54)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두루 거쳐 「기획통」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 1월 인천지검장에서 검찰국장으로 발탁된 지 5개월 만에 「검찰의 꽃」이라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올랐다.
盧武鉉 대통령과 사법시험(17회) 동기로 사법연수원 시절 盧대통령과 가깝게 지낸 「8인회」 멤버이다. 司試 차석과 연수원 수석을 차지한 秀才(수재)형 검사이며, 사시·연수원 동기인 盧대통령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할 만큼 명석하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李검사장은 『연수원 시절 평소 친하던 8명이 모여 법학 이론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 전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곤 했다』며 『일종의 「스터디 그룹」이었으며 「8인회」라는 이름은 최근 언론에서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盧대통령은 매우 학구적이고 열성적인 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토론에서 결론이 나면 그대로 수용하는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李검사장은 지난 6월1일 취임 인사차 들른 기자실에서 盧대통령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이 잇따르자 『사법연수원 동기로 2년 동안 같이 있었을 뿐』이라며 연수원 동기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데 부담스러워했다. 鄭相明(정상명) 대구고검장과 탄핵 정국 당시 대통령 대리인단에서 활약했던 李鍾旺(이종왕) 변호사 등도 8인회 멤버. 鄭고검장과 함께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李검사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입성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한 安大熙(안대희·사시 17회·現 부산고검장) 前 중수부장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정치권에서 부담스러워했을 것이란 후문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수사가 많은 서울중앙지검의 특성을 고려할 때,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李검사장의 기용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李검사장은 『국가기강을 확립하고 인권을 존중한다는 검찰의 기본 임무에 충실하고 사회의 변화에 뒤지지 않는 서울중앙지검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李검사장은 검찰內 알려진 「기획통」이지만 수사 경험이 풍부하다. 초임 검사 시절인 1980~1983년 서울 남부지검에서 서울大와 중앙大 등의 학생 시위를 담당하는 公安 검사로 활동했다. 1984년 부산지검 특수부 검사 시절엔 海警이 농·어민용으로 생산된 휘발류 수억원대를 횡령한 사건을 수사했다.
1984~1985년 독일 막스플랑크 형사법연구소에서 동·서독 통일 법제를 공부했다. 청와대 정책비서관으로 파견 나간 1989년 동구권 국가 중 최초로 헝가리와 수교할 때 법률 지원을 맡았다. 중국과의 수교 때는 중국 국경을 수차례 넘나들었으며, 1991년부터 2년3개월간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역임했다.
李검사장은 『기획 관련 업무를 많이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선 수사 경험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며 소탈하게 웃었다.
1993년 법무부 검찰 2과장으로 검찰에 복귀해 벌금 전과기록 말소와 刑(형) 시효법 개선 등 각종 개혁 법안을 입안해 연구·기획력을 인정받았다. 서울지검 형사부장 시절 韓美 통상 마찰 문제를 다뤄 본 경험이 있다. 평택지청장·서울 서부지청장·인천지검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인천지검장 시절 학교 급식업체 비리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던 李검사장은 최근 불량식품 단속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성품이 온화하고 소탈해 후배 검사들의 신망이 두텁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이다. 평소 잘 나서지 않는 성격인 관계로 언론에 실린 李검사장의 사진 중에는 1977년 연수원 졸업 당시의 사진인 경우가 많다.
인천지검장 시절 밑에서 일했던 한 부장검사는 『한마디로 합리적인 사람』이라며 『상황 판단이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아랫사람이 일하기 편한 스타일』이라고 했다.
울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까지 다닌 뒤 6학년 때 부산으로 옮겨와 부산高와 서울大 법대를 졸업했다. 文永晧(문영호·사시 18회) 창원지검장과는 고등학교 동기이다. 부인 박희숙(49)씨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盧武鉉 대통령과 사법시험(17회) 동기로 사법연수원 시절 盧대통령과 가깝게 지낸 「8인회」 멤버이다. 司試 차석과 연수원 수석을 차지한 秀才(수재)형 검사이며, 사시·연수원 동기인 盧대통령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할 만큼 명석하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李검사장은 『연수원 시절 평소 친하던 8명이 모여 법학 이론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 전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곤 했다』며 『일종의 「스터디 그룹」이었으며 「8인회」라는 이름은 최근 언론에서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盧대통령은 매우 학구적이고 열성적인 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토론에서 결론이 나면 그대로 수용하는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李검사장은 지난 6월1일 취임 인사차 들른 기자실에서 盧대통령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이 잇따르자 『사법연수원 동기로 2년 동안 같이 있었을 뿐』이라며 연수원 동기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데 부담스러워했다. 鄭相明(정상명) 대구고검장과 탄핵 정국 당시 대통령 대리인단에서 활약했던 李鍾旺(이종왕) 변호사 등도 8인회 멤버. 鄭고검장과 함께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李검사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입성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한 安大熙(안대희·사시 17회·現 부산고검장) 前 중수부장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정치권에서 부담스러워했을 것이란 후문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수사가 많은 서울중앙지검의 특성을 고려할 때,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李검사장의 기용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李검사장은 『국가기강을 확립하고 인권을 존중한다는 검찰의 기본 임무에 충실하고 사회의 변화에 뒤지지 않는 서울중앙지검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李검사장은 검찰內 알려진 「기획통」이지만 수사 경험이 풍부하다. 초임 검사 시절인 1980~1983년 서울 남부지검에서 서울大와 중앙大 등의 학생 시위를 담당하는 公安 검사로 활동했다. 1984년 부산지검 특수부 검사 시절엔 海警이 농·어민용으로 생산된 휘발류 수억원대를 횡령한 사건을 수사했다.
1984~1985년 독일 막스플랑크 형사법연구소에서 동·서독 통일 법제를 공부했다. 청와대 정책비서관으로 파견 나간 1989년 동구권 국가 중 최초로 헝가리와 수교할 때 법률 지원을 맡았다. 중국과의 수교 때는 중국 국경을 수차례 넘나들었으며, 1991년부터 2년3개월간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역임했다.
李검사장은 『기획 관련 업무를 많이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선 수사 경험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며 소탈하게 웃었다.
1993년 법무부 검찰 2과장으로 검찰에 복귀해 벌금 전과기록 말소와 刑(형) 시효법 개선 등 각종 개혁 법안을 입안해 연구·기획력을 인정받았다. 서울지검 형사부장 시절 韓美 통상 마찰 문제를 다뤄 본 경험이 있다. 평택지청장·서울 서부지청장·인천지검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인천지검장 시절 학교 급식업체 비리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던 李검사장은 최근 불량식품 단속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성품이 온화하고 소탈해 후배 검사들의 신망이 두텁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이다. 평소 잘 나서지 않는 성격인 관계로 언론에 실린 李검사장의 사진 중에는 1977년 연수원 졸업 당시의 사진인 경우가 많다.
인천지검장 시절 밑에서 일했던 한 부장검사는 『한마디로 합리적인 사람』이라며 『상황 판단이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아랫사람이 일하기 편한 스타일』이라고 했다.
울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까지 다닌 뒤 6학년 때 부산으로 옮겨와 부산高와 서울大 법대를 졸업했다. 文永晧(문영호·사시 18회) 창원지검장과는 고등학교 동기이다. 부인 박희숙(49)씨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