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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의겸이 지목한 이세창의 친형 이원창 前 한나라당 의원 "동생이 (조작 세력에) 당했다"

뼛속부터 보수 정치인..."국민의힘에서 발 넓다 소문난 사람이 '윤석열, 한동훈' 저격했다는 주장이 말이 되나?"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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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창 전 총재의 친형인 이원창 전 의원. 사진=조선DB.

'한겨레 신문' 기자 출신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감장에서다. 


그러면서 김의겸 의원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의 전화 통화 녹취파일을 재생했다. 


김 의원은 친민주당 성향의 매체 ‘더 탐사’(옛 열린 공감 TV)에서 제보받은 내용이라고 했다. 


국감장이 발칵 뒤집혔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세창 전 총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계속 통화 중이었다. 그래서 오랜 연이 있는 이원창 전 의원과 연락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전 총재의 친형이다. 


당시 이 전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조금 있다 연락을 주겠다"는 그는 금방 전화를 걸어와 "동생이 조작 세력한테 당했다"며 "상식적으로 내 동생이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있겠느냐"고 했다. 


이원창 전 의원은 "이쪽 사람들은 '누구'처럼 거짓, 조작을 하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과 통화를 하는 사이 이세창 전 총재가 전화를 걸어왔다. 이 전 의원과 통화를 마치고 이세창 총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수많은 곳에서 전화하는지 계속 통화 중이었다. 


기자 출신인 이원창 전 의원은 1999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리고 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냈다. 여전히 이회창 전 총재와 연락을 하고 만나면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후반기 부터, 박근혜 정부 초반까지 코바코 사장을 역임했다. 

 

이원창 전 의원은 뼛속부터 보수 정치인이다. 그의 동생 이세창 전 총재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세창 전 총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숨은 공로자'라는 평을 받는다. 뉴-한국의 힘 중앙운영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부의장,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2년 대통령선거 때는 국민의힘 동서화합미래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아 윤석열 당시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4선 의원 출신인 오제세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에도 깊이 관여하는 등 정권교체의 선봉에서 활약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세창 전 총재는 당내에서 발이 넓다고 소문난 인물"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이 "내 동생이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인 이유다. 


아니나 다를까 25일 이세창 전 총재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술자리 의혹’ 증거로 본인의 녹취록을 제시한 것에 대해 “저는 하늘에 걸고서라도 맹세한다. 전혀 관계없고 (해당 술자리에) 참석도 안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당시 전화를 받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법무부 장관과 함께 술자리를 한 적이 있는지와 해당 술자리를 주최했는지를 묻는 말에 “일국의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을 심야에 어떻게 자리를 같이하고, 내가 무슨 주관을 하냐(라고 반문했다)”며 “참석도 안 한 사람이 무슨 말을 하냐. 전화를 끊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재는 내일(26일)부터 김의겸 의원 집 앞에서 (시위할 것)”이라며 “(국회의원 면책특권 때문에) 집에 가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더 탐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함께 갔다는 술집 장소조차 특정하지 못했다. 더 탐사 관계자는 술집을 찾기 위해 청담동 일대를 돌아다녔지만, 결국은 어디인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더 탐사는 해당 술집에 대해 “청담동 지하에 있고, 수정이라고 하는 이름의 사장님이 운영 중”이라고만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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