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한강 멍떄리기 대회가 28일 오후 한강 잠수교에서 개최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3년만에 다시 열린다. 한강공원에서 매년 열리며 가수 '크러쉬'가 우승해 더 유명해지기도 했던 이 대회는 올해가 5회째로 지난 2019년 열린 후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열리지 못했다. 3년만에 열리는 이 대회에 폭발적으로 참가신정이 이어지면서 서울시는 신청을 조기마감하기도 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8일 한강 잠수교에서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연다. 4000여명이 참가신청을 했고 50팀(팀당 최대 3명)이 선발돼 참가한다. 본부는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참가신청을 받았고 신청이 몰리면서 3일만에 조기마감했다. 최종 경쟁률은 80대1이다.
주최측인 웁쓰양컴퍼니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일이 아니다"라고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이 5회째이며, 지난 2016년에는 가수 크러쉬가 우승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2016년 한강 멍때리기 대회의 우승자인 가수 크러쉬. 사진=조선DB
시는 신청자들의 신청 사유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직업의 사람들이 어우러지도록 참가자를 선발했다. 직장인, 학생, 자영업자 등 남녀노소 다양한 시민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원래 지난 9월 1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태풍 '힌남노'로 2주 연기됐다.
대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국내 언론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도 취재에 나선다. 대회는 서울시의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일환으로 잠수교 한복판에서 열린다.
자료=서울시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