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2022년 4월의 6‧25 전쟁 영웅, 터키 공군 중위 무자페르 에르된메즈

평남 순천 폭격 중 대공포탄에 피격돼 전사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31일 국가보훈처가 ‘4월의 6‧25 전쟁 영웅’으로 무자페르 에르된메즈 터키 공군 중위(Muzaffer Erodönmez, 1922.11.25.~1951.4.21.)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자페르 에르된메즈 중위는 6・25전쟁 당시 미 제5공군 제729폭격대대에 배속돼 B-26 인베이더(Invader) 폭격기 조종사로 참전해 북한 지역 폭격 임무를 수행했다.


1951년 4월 21일에 교량 파괴 임무를 받고 평안남도 순천군 북동쪽의 철도를 폭격하던 중 적의 대공포탄에 기체가 피격되어 전사했다.


무자페르 에르된메즈 중위는 1922년 11월 2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생했다. 1941년 부르사 군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터키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해 1943년 소위로 임관한 뒤 1947년에는 중위로 진급했다.


고인은 1950년 9월 6·25전쟁에 참전한 터키여단의 일원이자 전방 항공통제 임무를 부여받은 2명의 공군 장교 중 한명이었다.


무자페르 에르된메즈 중위는 전방항공통제관으로 복무하면서 조종사로 참전하기를 원했는데, 1951년 1월 미 극동사령부의 명령에 따라 미 제8군사령부에 배속됨과 동시에 제452폭격전대 예하 제729폭격대대에 배치됐다.


1951년 2월부터 B-26 폭격기 조종사로 활약한 그는 북한 중부와 동북부 지역 적군에 대한 맥아더 사령관의 공격 명령에 따라 2월에 1회, 3월에 15회, 4월에 9회 출격했다.


1951년 4월 21일 교량 파괴 임무를 받고 평안남도 순천군 북동쪽의 철도를 폭격하던 그는 적의 대공포탄에 기체가 피격되어 원창리 북쪽 3km 지점에 추락해 전사했다.  


무자페르 에르된메즈 중위는 이러한 공적으로 1951년 5월 미(美) 공군 수훈장(Air Medal)을 수여 받았고, 자국인 터키 외에서 전사한 최초의 터키 공군 조종사였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4월 1일(터키 현지 시각) 고인의 이름을 따 교명을 지은 무자페르 에르된메즈 중학교를 방문해 무자페르 에르된메즈 동상에 헌화·참배를 하고, ‘6·25 전쟁영웅 선정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3.31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이경훈 ‘현장으로’

liberty@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