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최재형 캠프 현역의원 영입 경쟁 나섰다

세력과시하는 각 캠프에 '줄세우기' 비판도... 현재 스코어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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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당내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두 후보 캠프가 경쟁적으로 세력과시에 나섰다는 분석과 함께 '줄세우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준비 조직인 '국민캠프'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현직 의원 9명을 추가 영입했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은 5명이 합류했다. '국민캠프'는 이날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에 이종배 의원, 경제정책본부장에 윤창현 의원, 산업정책본부장에 한무경 의원, 공정과상식위원장에 정점식 의원, 국민소통위원장에 정찬민 의원을 인선했다. 


앞서 합류한 종합상황실 총괄실장 장제원 의원, 수행실장 이용 의원, 조직본부장 이철규 의원,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 윤한홍 의원 등 국민캠프의 현역 의원은 총 9명으로 늘었다.

 

지난 6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열린캠프'가 현역 의원 9명을 포함해 캠프에 합류한 전-현직 의원 44명의 명단을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따라서 윤석열캠프와 최재형캠프의 현역 의원 수는 9:9로 동수가 됐다. 

 


열린캠프의 현역 의원은 Δ전략총괄본부장에 박대출 의원 Δ기획총괄본부장에 조해진 의원 Δ정책총괄본부장에 박수영 의원 Δ외교정책총괄본부장에 조태용 의원 Δ장애인정책총괄본부장에 이종성 의원 Δ보건의료총괄본부장에 서정숙 의원 Δ미래기술산업일자리총괄본부장에 조명희 의원 Δ여성가족복지총괄본부장에 김미애 의원 등 9명이다.

 

이밖에도 캠프 직책은 맡지 않았지만 각 후보를 돕고 있는 현역 의원들도 적지 않은데다 아직 인선이 끝나지 않은 분야가 많아 양쪽 캠프의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 캠프의 영입경쟁에 당내 다른 대권주자들은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현역 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의 캠프 참여를 적극 독려한 것이 무리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은 동등한 동지이지 레밍(떼지어 다니는 쥐과의 포유류)이 아니며, (윤석열 진영의) 하는 짓들이 레밍과 유사하다"며 "레밍이 어떻게 떼지어 폐사하는지 인터넷에 한번 찾아 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겸손과 배려와 화합의 정신 없이 오만과 무례와 분열로 간다면 정권교체 원팀도, 정권교체도 어려워진다"며 타 후보들을 겨냥했다. 윤희숙 의원과 김태호 의원도 지난 5일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줄세우기, 세력과시 등 구태정치에 대해 지적했다.

 

국민의힘 현역 당협위원장인 한 전직 재선 의원은 "두 캠프(윤석열, 최재형)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름휴가철이 끝나고 합류여부를 결정할 생각이고, 상당수 전현직 의원들도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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