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오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도지사직에서 물러났다. 대선을 앞두고 현역 광역단체장의 사퇴가 이뤄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사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원 지사는 "경선과 도정을 양립하는 것은 양심과 공직윤리에 반하는 일"이라고 주장했고, 이 지사는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공직자의 책무를 버려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도청 4층 탐라홀에서 도지사 사퇴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 교체에 나서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됐다”며 “도민 여러분과 약속했던 임기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8월 말 시작되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예정으로, 사퇴 후 경선 준비에 집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지사는 대권 도전과 관련해 “제가 바라는 건 오직 하나 모두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원희룡이라는 정치인의 철학과 국가비전을 남김없이 발산하고 평가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도의회 사임통지서 제출 등 일정을 고려해 오는 12일까지 지사직을 유지한 채 구만섭 행정부지사에게 제주도정에 대한 인수인계를 할 예정이다.
그는 지사직 사퇴에 대해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도 법률적으로 가능하지만 도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사직을 유지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판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월급만 축내면서 하는 일 없는 공직자라면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는 게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원 지사를 비판했다.
이 지사는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할 일을 해내는 책임감 있고 유능한 공직자라면, 태산 같은 공직의 책무를 함부로 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 때문에 선거운동에 제약이 크지만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공직자의 책임을 버리지 않고, 가능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